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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충남 CNJ 이스포츠가 손을 맞잡고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축구와 이스포츠를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스포츠 융합'을 통해 젊은 세대 팬층을 확대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충남아산은 지난 3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남 CNJ 이스포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충남아산 이준일 대표이사와 최보경을 비롯한 선수단, 충남 CNJ 이스포츠 박수용 대표, 유지원 코치, 이터널 리턴 팀 소속 'KCW' 정철의와 '후참이' 등 양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남 CNJ 이스포츠는 충남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후에고(JUEGO)가 운영하는 충청남도 연고 이스포츠 구단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8'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소속 선수 정철의가 대회 MVP에 선정되는 등 국내 이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마케팅 협력을 넘어 서로 다른 스포츠 영역의 팬덤을 연결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충남아산은 오프라인 경기장을 중심으로 지역 팬들과 소통해 왔고, 충남 CNJ 이스포츠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두 구단 모두 충청남도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마스코트 역시 '수리부엉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지역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팬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이사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두 팀이 함께 뜻을 모으게 되어 기쁘다"며 "축구와 이스포츠가 함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용 충남 CNJ 이스포츠 대표 역시 "충남아산FC와 함께 충청남도 스포츠 문화를 넓혀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두 팀이 공유하는 상징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구단은 앞으로 FC 모바일 종목 브랜딩 협업, 온·오프라인 연계 팬 참여 이벤트, 지역 스포츠 행사 공동 홍보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오는 9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산천안더비'와 연계한 '이터널 리턴 충남아산 슈퍼위크'다. 스포츠와 이스포츠 홈경기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이색 시도로, 축구 팬과 이스포츠 팬이 한 공간에서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축구와 이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이라는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팬덤을 확장하려는 이번 시도는 지방 연고 스포츠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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