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보' 홀란, 월드컵 골도 노리고 연어도 판다...마케팅형 스트라이커 역할 추가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르웨이를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그는 생애 첫 메이저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국을 위한 무대' 역시 준비 중이다.

홀란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내게 월드컵 출전은 정말 엄청난 사건이다. 오랜 꿈과 목표는 조국을 월드컵으로 데려가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정말 노력했다. 마침내 그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와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씩 수상했고, FIFA 월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노르웨이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였다. 홀란이 태어나기 전이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 역시 유로2000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월드컵에서 노르웨이를 볼 수 없었다. 월드컵을 볼 때마다 항상 다른 나라를 응원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는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와 함께 I조에 편성됐다. 객관적 전력상 프랑스가 강력한 조 1위 후보로 평가받지만,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 역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홀란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다. 그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이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부자(父子)가 모두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조국을 위한 홀란의 활약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6월 한 달 동안 서울 주요 지역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홀란을 앞세운 캠페인을 진행한다. 홀란은 2024년부터 노르웨이 수산물 브랜드 '씨푸드프롬노르웨이(Seafood from Norway)'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8년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이번 캠페인은 홀란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노르웨이산 연어와 고등어, 그리고 노르웨이 원산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화문과 홍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옥외광고 매체, 그리고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홀란이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을 한 달 동안 만나볼 수 있다. 노옥외광고나 축구 경기 중계 화면에서 홀란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거나 관련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홀란 사인볼(인쇄본)을 증정한다.

홀란은 월드컵에서는 노르웨이 공격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얼굴로 국가 주요 산업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북중미에서는 스트라이커로, 서울에서는 '마케팅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여름이다.

한편 홀란이 최전방을 이끄는 노르웨이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보스턴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축구 분석 전문 업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노르웨이의 우승 확률을 3.51%로 예측했다.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6%로 예측됐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