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패' 조위제, 홍명보호 방패로 변신! '3백+4백' 두루 경험 메리트! '엘살바도르전 테스트 전망'
조위제(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위제(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조위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센터백 조유민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조유민은 앞선 5월 3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르던 중 후반 초반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발에 이상을 느꼈다. 당시 조유민은 대표팀 의료진 등에 엎혀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부상의 심각성을 내비쳤다.

대표팀에 따르면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조유민의 오른쪽 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에서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조유민은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소집 해제되며,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명보호는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던 조위제를 즉각 대체자 발탁했다. 종전 조위제는 최종 명단에 승선하진 못했지만, 훈련 파트너로 홍명보호 1진에 합류해 미국 솔트레이크까지 동행했다. 베이스캠프 입성 전 약 2주간 솔트레이크 사전 캠프에서 훈련을 도우며 차기 대표팀 합류를 위한 훈련 시스템 및 노하우를 갈고닦던 중이었다. 조유민의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뜻밖에 본 대회 합류하게 된 조위제는 월드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조위제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위제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위제 대체 발탁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주였다. 단순 훈련 파트너 때문이 아닌 기량적인 측면에서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 부산아이파크에서 전천후 유망주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조위제는 올겨울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그동안 ‘젊은 센터백 잔혹사’를 겪던 전북은 조위제 합류로 징크스 타파와 동시에 수비 조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 시즌 조위제는 K리그1 수위급 센터백으로 급성장했다. 2001년생 젊은 센터백인 조위제는 189cm 82kg의 단단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 영리한 위치 선정, 과감한 경합 능력 등 센터백으로서 필요한 재능을 고루 갖췄다. 애당초 육각형 유형이던 조위제는 전북 입단 후 육각형 능력의 크기를 더욱 키웠다. 강력한 일대일 수비로 안정감을 뽐내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선 제공권 능력까지 입증하며 공수 다분한 존재감을 떨쳤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 2골 기록, 라운드 베스트11도 두 차례 포함됐다.

조위제(오른쪽,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조위제(오른쪽,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홍명보호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북에서 포백 체제로 활약 중인 조위제는 부산 시절 숱한 스리백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3-4-2-1 전형을 기반으로 강한 압박과 속공을 중시한 전술을 활용 중이다. 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와 유사한 장점을 갖춘 조위제는 중앙 스위퍼, 오른쪽 스토퍼에서 고루 활약 가능하다. 특히 부산 시절 중앙 스위퍼로 자주 출전한 바 있어, 후방 안정감을 잡는 역할을 기대해 볼만하다.

현시점 유일한 아쉬움 거리는 A매치 경험이다. 조위제는 U23 대표팀 소집 경험 외 성인 대표팀 경험은 전무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소집된 바 있던 이기혁과 달리 조위제는 한 차례도 A대표팀 부름을 받은 경험이 없다. 즉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사실상 본격적인 대표팀 데뷔 무대다. 그만큼 오는 4일 엘살바도르와 최종 평가전이 조위제를 점검할 중요한 기회다. 엘살바도르전 조위제의 출전 시간이 보장될 큰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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