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리버풀 레전드 ⑰ 랄라나, 부상이 너무 아쉬운 ‘클롭 시대 개국공신’
아담 랄라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담 랄라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담 랄라나는 레전드 매치에서 보기에 너무 어린 선수다. 리버풀 활약과 현역 생활을 빨리 마감한 게 안타까울 정도로 전성기 기량은 뛰어났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추억 속 그의 모습: 탁월한 테크니션인데 활동량 무엇?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에서 영입해 온 여러 선수 중 가장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편이다. 사우샘프턴 유소년팀에서 1군까지 올라갔다. 팀이 3부까지 떨어졌다가 프리미어리그(PL)로 다시 승격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서서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2014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0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으로 이적했고, 2024-2025시즌 친정 사우샘프턴으로 돌아가 은퇴 시즌을 보냈고 막판에는 플레잉 코치로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랄라나는 2010년대 잉글랜드 국적 선수를 통틀어 손꼽히는 기술의 소유자였다. 동시에 중원에서 현명한 상황판단과 많은 활동량을 겸비했다. 제임스 밀너와 비슷하게 영국인답지 않게 세련된선수로 분류됐다.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아 최정상급 선수는 되지 못했으나 부드러운 드리블을 통한 공 운반, 패스 배급, 득점 가담까지 다 할 줄 알았다.

리버풀 활약: 클롭 축구 초창기의 페르소나

랄라나는 2014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1년 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 감독 특유의 헤비메탈 축구를 팀에 이식하려면 공격자원의 활동량과 전술 지능이 필수였다. 랄라나가 여기 딱 맞는 조각으로서 전술적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처음엔 랄라나가 측면에서 뛰었다. 2016년 사디오 마네가 영입되면서 4-3-3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메찰라)로 이동했는데, 이 위치에서 더욱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7년 모하메드 살라까지 영입되며 리버풀 전력이 완성 단계로 들어갈 즈음, 랄라나는 큰 부상을 거푸 당하면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뛰기만 하면 잘 하는 선수라 클롭 감독은 그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3시즌 연속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뒤 결국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아담 랄라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담 랄라나(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형님들에게 보여드릴 기회야

레전드 매치에 나서는 바르셀로나 측은 평균연령이 훨씬 낮다. 은퇴 직후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 1988년생 듀오, 심지어 1991년생 크리스티안 테요까지 있다. 반면 리버풀 측의 평균연령은 훨씬 높다. 1988년생 랄라나가 막내로서 형님들 몫까지 뛰어야 한다.

랄라나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와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