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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그냥 축구팬이라면 가이즈카 멘디에타를 ‘먹튀의 전설’로 기억한다. 바르셀로나 팬이라면 멘디에타가 ‘최소한 우리 팀에서는 잘 했던 선수’라는 걸 안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으나…
활동량이 많으면서도 공 다루는 기술이 탁월해 경기 내내 팀에 도움을 주는 측면 자원이었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코파 델레이, 수페르코파에스파냐, 인터토토컵 우승 주역이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른 것도 멘디에타를 중심으로 일궈낸 성과였다.
2001년 여름, 당시 기준으로 역대 6위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 라치오로 이적한 게 실수였다. 부상, 불운, 부진, 전술 문제가 조금씩 겹쳤는데 어느 요인으로도 완벽하게 설명하기 힘들 만큼 극적인 추락이었다. 라치오에서 한 시즌 뛴 뒤 바르셀로나를 거쳐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경력을 마무리했다.
▲ 바르셀로나 활약: 암울한 시즌 한줄기 빛
바르셀로나의 2002-2003시즌은 1989년 이래 현재까지 최악의 성적에 그친 암흑기였다. 라리가 6위에 그쳤다. 히바우두가 떠난 자리를 메운다고 영입한 후안 로만 리켈메가 팀 전술과 전혀 맞지 않았다. 대신 부랴부랴 임대해 온 멘디에타가 2선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지탱해 줬다. 49경기에 출전하면서 팀내 최다경기를 기록한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단 2경기 차이에불 불과했다. 다만 완전영입은 되지 않았다.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이동국이 함께 뛸 줄 알았던 스타
이동국이 미들즈브러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을 때, 팀 동료 중 가장 큰 기대를 받은 선수였다. 그러나 라치오 시절의 실패를 뒤로하고 괜찮은 현역 말년을 보내고 있던 멘디에타가 하필 이동국 합류 즈음 장기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동국이 떠나면서 멘디에타는 은퇴했다. 한국과 인연은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출전이 있다.
멘디에타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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