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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경기만 잘 치르면 본선에서도 깜짝 선발 멤버가 될 수 있다. 이기혁이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깜짝 스타가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앞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꺾은 데 이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가 이기혁이다. 이기혁은 앞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도 선발로 나섰다. 당시에는 먼저 전지훈련지에 가 고지대 적응을 시작한 선수들이 긴 시간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선발대 특전’으로 뛴다고 해석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 첫 기회에서 기대 이상의 빌드업 능력과 수비 범위, 전술 소화력을 보여주면서 평가를 높였다. 그리고 여타 선수들의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이번 엘살바도르전까지 뛰게 됐다.
월드컵 전 두 차례 시험대 중 1차 시험은 훌륭하게 통과했다. 2차 시험까지 잘 넘는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게 더이상 꿈이 아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뒤늦게 합류한 핵심 센터백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조합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건 본선에서도 이렇게 나갈 생각이 있다는 뜻이다.
이기혁은 특이한 선수라 홍명보 호에 맞을지 미지수였다. 그동안 테스트조차 받을 일이 드물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난데없이 선발된 이기혁은 강원FC에서 왼쪽 스토퍼, 풀백, 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활약해 온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다. 전진 수비, 빌드업, 넓은 범위 커버 능력 등으로 호평 받아 왔다.
홍명보 호 전술이 잘 확립된 상태였다면 이질적인 이기혁이 들어와 어울리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어차피 대표팀 스리백에 확고한 왼쪽 스토퍼 주전도 없었고, 스리백 운영 방식도 제대로 정립된 적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보니 이기혁을 투입했을 때 오히려 전술이 정리되는 효과가 났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그랬으니 이번엔 엘살바도르전에서 같은 효과가 날지 확인할 차례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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