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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한국과 달리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체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7일(한국시간) 체코 공영방송 ‘CT’는 미국 댈러스 베이스캠프에서 첫 공개 훈련을 진행한 체코 선수단의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회견장에는 얀 수호파레크 수석 코치, 수비수 로빈 흐라냐치가 자리했다. 이들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의 시작인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입 모아 필승을 다짐했다.
체코는 지난 1일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코소보와 국내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챙긴 뒤 곧장 월드컵 개최지 미국으로 이동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체코는 사전에 타 국가들이 확정한 장소를 제외한 뒤 남은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체코는 이동 과정 중 들린 미국 뉴욕에서 콰테말라와 최종 평가전 3-1 승리 후 텍사스주 댈러스로 날아왔다.
베이스캠프지 합류한 체코는 첫 공개 훈련부터 좋은 분위기를 어필했다. FIFA는 월드컵 때마다 팬들이 대표팀 훈련을 관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체코 역시 훈련장에 운집한 팬들 앞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행사 종료 후 수호파레크 코치는 첫 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한국전 기대감을 밝혔다. “우리도, 한국도 양 팀의 평가전 결과를 보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 건강한 상태다. 오늘 훈련은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매우 만족스럽다. 찾아와 주신 관중분들에게 감사하다.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경기력도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라며 “대회 첫 경기부터 일곱 번째 경기까지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 맞춰 전술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심 조별리그 통과뿐만 아닌 토너먼트 상위 단계를 꿈꾸고 있는 야망을 드러냈다.
동석한 체코 대표팀 수비수 흐라냐치는 한국전 대비책에 대해 언급했다. 경계대상 1호는 단연코 손흥민이었다. “한국 공격수들은 빠르다. 하지만 스피드는 체코도 가진 무기다. 분명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거리인 고지대 적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해발 1,600m 고지대에서 진행되는 체코전, 멕시코전을 상정한 월드컵 계획을 소화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1,500m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했고 지난 7일 베이스캠프지이자 격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입성했다. 최대 주안점은 고지대 적응이다. 반면 체코는 평지에서 한국전을 준비한다. 이에 체코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고지대 적응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고지대에 오랜 기간 머물며 신체 리듬을 맞추는 한국의 방식과 달리 체코는 최대한 단기간에 고지대 진입 후 빠져나오는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
관련해 흐라냐치는 “우리는 고지대에 맞춰 훈련을 진행해 왔다. 고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늦게 과달라하라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 전혀 두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잘 준비돼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고 첫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라며 고지대 적응책에 대한 과학적 소견보다 ‘심리적 요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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