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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최근 득녀를 한 김승규가 아내와 딸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월드컵 호성적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여정에 돌입한다.
김승규에게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김승규의 아내인 모델 김진경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해냈다”라며 딸을 출산했음을 밝혔다. 2024년 6월 김승규와 김진경이 결혼한 지 2년 만에 특별한 선물이 찾아왔다. 다만 김승규는 한창 월드컵 훈련 중이어서 딸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걸 곁에서 지키지 못했다.
김승규는 아이가 태어날 때 아내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서 “딸이 태어났는데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런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딸과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해줄 수 있게끔 좋은 성적 거둬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미안함을 월드컵 성적으로 승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딸이 누구를 닮았냐는 가벼운 질문이 나오자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만 닮지 말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 딸이 말을 잘 들은 것 같다. 아내와 내가 잘 섞인 딸이 나왔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김승규는 지난달 말 월드컵을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는 주전 수문장을 두고 조현우, 송범근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과달라하라에서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규는 주전 경쟁 판도를 묻자 “(조)현우도 그렇고 (송)범근이도 그렇고 우리 골키퍼들이 월드컵 전에 다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번 소집 때까지도 계속 경쟁을 했던 사이기 때문에 그런 경쟁을 하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세 선수 중 누가 나가든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셋 다 컨디션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꾸준히 월드컵에 출전해왔다. 2014년에는 후보로 출발해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선발로 나서 좋은 선방을 보였고, 2018년에는 벤치에서 대표팀을 응원했다. 2022년에는 주전 수문장으로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데 공헌했다. 김승규는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주전 골키퍼로 나서 아내와 딸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또 다른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어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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