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클럽 사령탑 부임! 울산 경질 후 8개월 만에 복귀
신태용 감독. 서형권 기자
신태용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신태용 감독이 8개월 만에 현장 복귀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경험을 갖춘 신 감독은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클럽팀 지휘봉을 잡는다.

8일 페르시자자카르타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환영합니다, 신태용 감독님. 자카르타는 이미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신 감독 선임 오피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페르시자 영상 속 신 감독은 “저는 원칙과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제가 항상 강조하는 최우선 기준이다. 저는 열정적으로 팀을 이끈다. 승리를 위해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저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는다.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서 말이다. 제가 엄격한 것은 사실이지만,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구성과 가족 같은 분위기 역시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함께 나아가 이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라고 선임 각오를 밝혔다.

페르시자는 1928년 창단된 97년 역사의 인도네시아 축구팀이다. 수도 자카르타를 연고지로 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82,000석 구장인 자카르타 국제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1부인 리그1 참가 구단 중 가장 오래된 구단이지만, 오랜 역사와 달리 리그 우승은 2018년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즉 신 감독은 역사 깊은 자카르타의 신흥 전성기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 서형권 기자
신태용 감독. 서형권 기자

신 감독은 울산HD 경질 후 8개월 만에 현장 복귀한다. 성남일화천마, 한국 U20 대표팀, 월드컵 대표팀 등 풍부한 사령탑 경험을 갖춘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돌연 인도네시아 성인 및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인니 축구 발전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걸었다. 2021 하노이 동남아시안 게임 동메달, 2023 프놈펜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U23 카타르 아시안컵 4위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는데 2025년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변덕으로 갑작스레 경질됐다.

이후 재야에 머물던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K리그1에서 부진 중인 디펜딩 챔피언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심각한 배드 엔딩으로 끝났다. 10경기 2승 4무 4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설상가상 선수단 내부 불화를 겪으며 약 2개월 만에 퇴진했다. 경질 이후에도 신 감독과 울산은 날 세운 폭로전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신 감독은 복귀 무대로 자신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룩한 인도네시아 축구를 택했다. 페르시자 구단주인 모하마드 프라판카는 8일 기자회견에서 “페르시자는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했다. 물론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원했다”라며 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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