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언 전문’ 이영표의 기대 “체코, 어렵지만 결국 이길 것… 한국은 조 2위” [과달라하라 현장]
이영표 해설위원. 김희준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한국이 체코를 이길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이날 훈련장에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변함없이 현장 중계를 하는 이영표 해설이 방문했다. 이영표 해설은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꾸준히 대표팀의 월드컵 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표팀 공개 훈련을 마친 후 이영표 해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영표 해설은 해발 1,571m 고지대에 위치한 과달라하라에 온 소감으로 “고지대의 영향을 막 받기 시작하는 위치여서 고지대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미 고지대 적응 훈련을 충분히 했고 체코는 고지대 적응 훈련이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기 떄문에 고지대 영향을 받는 선수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없을 거고, 체코는 후반 중반 이후에 나올 수 있겠다 싶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고지대 이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와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장신 선수들을 활용한 세트피스다. 이영표 해설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나 지난 평가전들 보면 알겠지만 체코는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중 장악력을 갖고 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상대 세트피스 기회를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라며 “또한 체코의 크로스를 골키퍼나 김민재, 이한범 등 수비라인이 잘 대응하느냐, 그 세컨볼은 누가 가져가느냐도 중요하다. 1대1 공중 싸움에서 최대한 미리 부딪쳐서 헤더를 마음껏 모하게 만들고, 흘러나온 공을 확실하게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대처법까지 소개했다.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영표는 현역 시절 나갔던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첫 경기 승리를 맛봤다.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한국은 기분 좋은 승리를 맛봤다. 공교롭게도 이영표 해설이 은퇴한 뒤 한국은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첫 경기 승리를 하지 못했다.

이영표 해설은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 “첫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두 번째 경기가 부담스럽고, 연쇄적으로 부담이 간다.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체코도 우리와 2위 싸움을 하고 있다고 느낄 거다. 압박감과 부담감,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체코가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월드컵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외부로부터 오는 압박을 얼마나 이겨내느냐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큰 경기도 많이 뛰었다. 상대는 20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월드컵을 처음 경험한다. 반면 우리는 최근에 계속해서 월드컵을 나갔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여러운 상대인 체코를 제압하고 결국은 이기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한국의 승리를 예언했다.

그렇다면 이영표 해설이 전망하는 한국의 조 순위는 어떨까. 그는 “최근 경기력을 보거나 홈 어드밴티지를 고려했을 때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조 2위로 32강에 간다면 그것도 아주 괜찮은 출발”이라며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갈 거라 내다봤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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