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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주전급 센터백 마르코 세네시를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수비라인에 검증된 선수 두 명을 추가하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채널을 통해 세네시 영입을 발표했다. 전 소속팀 본머스와 계약이 끝난 세네시는 자유계약 대상자(FA)로서 합류한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토트넘이 벌써 두 번째 FA 영입을 성사시켰다. 리버풀을 떠난 노장 레프트백 앤디 로버트슨에 이어, 본머스 주전이었던 센터백 세네시까지 손에 넣었다.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빠르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주전급 수비수를 획득했다. 센터백의 양, 레프트백의 질이 문제였던 토트넘에 필요했던 영입이다.
토트넘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센터백 얀 폴 판헤커 영입을 노리고 있다. 판헤커의 경우 네덜란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사실 토트넘보다 더 큰 구단으로 갈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그러나 브라이턴에서 그를 성장시킨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과 돈독한 관계가 영입에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구단간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판헤커까지 합류한다면 주전급 센터백이 2명 늘어나게 된다.
두 명 다 영입되면, 토트넘 센터백 숫자는 과포화된다. 주전 조합인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벤치 자원치고는 꽤 화려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이 있다. 임대에서 돌아온 다카이 코타, 루카 부슈코비치, 애슐리 필립스를 감안한다면 센터백이 7명이나 된다.
결국 기존 선수의 이탈 가능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 주전 센터백 듀오 모두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있다. 특히 로메로는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SNS에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강등 위기로 민감한 시기에 모국 아르헨티나를 다녀오는 등 논란을 몰고 다녔다. 레알마드리드 등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 명문 구단이 꾸준히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올여름에는 떠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판더펜 역시 바르셀로나 등 토트넘보다 더 큰 구단이 노린다고 알려진 선수다.
이들이 떠날 경우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판헤커, 세네시, 여기에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임대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19세 부슈코비치 등을 조합한다면 경쟁력 있는 수비진을 짜는 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유 있는 상황을 먼저 확보하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꼭 팔아야 하는 게 아니라는 투로 나가야 협상에서 쓸 카드가 많아진다. 이는 이적료를 높이는 요인이다. 세네시를 일찍 영입해 둔 건 로메로와 판더펜이 이탈할 경우 이적료를 더 후하게 받을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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