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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사령탑이 개최국 멕시코를 A조 최강팀으로 평가했다.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A조에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에 가장 유리한 개막전 결과는 무엇일까.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공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멕시코는 자신감이 넘치는 팀일 것이다.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따라서 내일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8만 5천 명의 멕시코 팬들이 소리치고 노래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경기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개최국 멕시코를 A조 최강팀으로 꼽았지만, 실제로는 어느 팀이 조 1위를 차지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과 멕시코, 체코, 남아공이 속한 A조는 이번 대회 12개 조 가운데에서도 전력 차가 가장 크지 않은 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는 개최국 멕시코가 가장 유력한 조 1위 후보로 거론되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A조는 조 1위뿐 아니라 토너먼트 진출권이 걸린 2위와 3위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팀들이 한 조에 모인 만큼 대회 초반 결과 하나가 전체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가 남아공을 확실히 제압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리할 수 있다. 멕시코, 한국, 체코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남아공이 3전 전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맡아준다면 한국은 자연스럽게 조 3위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팀까지 32강에 진출한다. 과거처럼 2승을 거두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한국이 체코, 멕시코와 승점을 나눠 갖더라도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토너먼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멕시코와 남아공이 승점을 나눠 갖는 결과도 한국에 불리하지는 않다. 다만 이 경우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 조 선두 경쟁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해진다.
반대로 남아공이 멕시코를 꺾는 이변이 발생한다면 A조 순위 경쟁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남아공의 조 1위 가능성이 높아진다기보다는, 나머지 세 팀이 서로 승점을 주고받으며 혼전 양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A조 특성상 경우의 수 계산이 더욱 빈번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이 직접 승점을 쌓는 것이다. 3승은 물론, 2승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결국 다른 경기 결과를 계산하기보다 홍명보호가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로 우려를 지우고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32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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