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오디에스 ‘얼라인미라클’ 앞세워 SIDEX 2026 뜨겁게 달궜다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민 문제는 특정 나라, 특정 민족이 아닌 전세계 공동의 문제다. 그 중엔 열악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이겨내고 축구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게임 체인징 팀’ 캠페인에 등장한 선수 11명으로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다.
유엔난민기구의 ‘게임 체인징 팀’ 캠페인은 전세계 4,900만 강제 실향민 어린이들에게 축구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가상 팀이다. 실제로 경기를 뛰는 팀은 아니지만 이 캠페인에 등장한 스타 선수 11명이 공격부터 골키퍼까지 선발 엔트리를 구성했다.
이 11명 모두 강제 실향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인 난민 출신 스타가 알폰소 데이비스다. 라이베리아계 부모가 가나 난민 캠프에 있을 때 그를 낳았고, 다섯 살 때 난민 지위를 획득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캐나다 대표팀의 간판스타로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대표해 뛸 준비 중이다. 부상 때문에 대회 참가가 불투명하지만, 자란 나라 캐나다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출전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
데이비스만큼 사연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난민 출신인 스타 선수가 꽤 많다. 독일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는 시에라리온 내전을 피해 독일 베를린의 노이쾰른의 난민촌에 정착한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 6형제 중 4명이 시에라리온에 살 때 태어났고, 다섯째 누나와 막내 안토니오만 독일에서 나고 자랐다. 뤼디거는 게임 체인징 팀 캠페인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런 사연을 시시콜콜 늘어놓은 적이 드물었지만 일단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뒤에는 적극적으로 경험을 나누고 지원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뤼디거는 2022년 시에라리온 어린이들의 교육을 돕는 안토니오 뤼디거 재단을 설립했다.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마드리드의 스타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엔트리 탈락을 경험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경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탈출해 앙골라 난민촌에서 생활하던 부모님 아래서 태어났다. 이후 프랑스로 이주해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그밖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난민 출신 선수는 에르베딘 데미로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있다. 호주의 경우 공격진을 구성하는 7명 중 모하메드 투레(라이베리아와 기니), 네스토리 이란쿤다(브룬디와 탄자니아), 아워 마빌(남수단과 케냐) 3명이나 게임 체인징 팀 소속이다.
데이비스는 “게임 체인징 팀 주장을 맡게 되어 뜻깊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전쟁과 강제 실향을 경험했다.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투레는 “우리 가족은 난민으로서 호주에 정착했다. 스포츠는 내게 자유와 소속감을 줬다. 난민 아이들에게 어디서 시작했는지보다 어디로 나아가는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전한 후원을 통해 르완다 마하마 난민촌에 축구공, 배구공, 럭비공, 호루라기, 심판 유니폼이 전달됐다. 케냐에서는 여성 전용 축구 리그가 난민 소녀들을 위해 꾸려졌다. 레바논에서 열리는 축구는 시리아 난민과 레바논 현지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 캡처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