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에드워즈 감독 긴급 경질… ‘월드컵 출전 중’ 황희찬 거취까지 요동?
롭 에드워즈 전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 울버햄턴 X 캡처
롭 에드워즈 전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 울버햄턴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강등당한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돌연 사령탑 경질을 발표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의 거취도 요동칠지 주목된다.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BBC 등 잉글랜드 복수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턴은 롭 애드워즈 감독을 경질했다. 올 시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후임으로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애드워즈는 결국 울버햄턴의 추락을 막지 못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을 확정시킨 억울한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울버햄턴은 애드워즈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의아스러운 결정이다. 지난 5일 맷 잭슨 구단 기술이사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계획과 목표는 곧바로 승격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해한다. 구단 내부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시작도 전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드워즈 감독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 영입 작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부 강등을 확정한 울버햄턴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빠르게 영입하면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고자 한다. 그 예시로 PL 경험이 풍부한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와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위 과정에서 에드워즈 감독의 의사도 충분히 반영될 걸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드워즈 감독은 이적생들의 오피셜 영상에도 등장했고 특히 히메네스 영상에서는 직접 환영 메시지까지 전하기도 했다.

울버햄턴은 돌연 에드워즈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로써 에드워즈 감독은 부임 7개월 만에 울버햄턴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19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결국 지난해 11월 페레이라 감독 경질 후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에드워즈 감독을 추가 비용 지불까지 불사하며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그러나 에드워즈 감독 선임에도 울버햄턴은 분위기 반전을 성공하지 못했다. 에드워즈 체제에서 울버햄턴은 리그 3승 9무 15패를 기록, 여전히 최하위를 맴돌며 결국 33라운드 만에 강등을 조기 확정했다. 울버햄턴은 8년 만에 2부로 향하게 됐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드워즈 감독의 경질을 기점으로 울버햄턴 선수단 내부에도 거취 변화가 잦을 전망이다. 황희찬 역시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울버햄턴과 아직 계약이 남아 있는 황희찬은 비교적 높은 주급으로 올여름 작별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부 강등으로 울버햄턴은 관중 및 중계권 수익이 반토막 날 예정이기 때문에 몸값이 비싼 황희찬을 무작정 지키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다. 지난 4월 울버햄턴 강등 확정 이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을 잠재적 이탈 후보군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편 황희찬은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소화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지난 주 격전지이자 베이스캠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 후 오는 12일 열리는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9일 황희찬은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 팀을 이적하기 위해서 대표팀에서 잘해야 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때는 나를 내려놓고 뛰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때 팀이 좋은 결과를 냈던 경험들이 많다 보니까 팀적으로도 준비를 잘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사진= 울버햄턴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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