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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킬 패스를 시도하면서도 패스 성공률 100%라는 엽기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48개팀이 본선에 참가해, 32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각조 1, 2위뿐 아니라 각조 3위 총 12팀 중 8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1승을 먼저 따낸 이상, 통과 확률이 높아졌다. 남은 2경기에서 1무만 따내도 큰 이변만 없다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한국의 여러 선수가 훌륭한 기록을 남겼는데,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건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 100%다. 전진 패스와 킬 패스 시도 비율이 높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매우 희귀한 기록이다. 성공률만 높으면 안정적인 플레이만 했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날 이강인은 1도움도 기록했다.
이강인은 패스 38회를 모두 성공해 100%를 기록(이하 수치 출처 ‘FOTMOB’)했으며 이 분야 2위(패스 10회 이상 선수 중)는 김민재, 이기혁, 설영우의 94%였다. 이강인은 기회 창출 3회로 1위, 공격 지역 패스 6회, 롱 패스도 3회 모두 전달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경합 승리 10회로 이 부문도 1위였다. 지상 볼 경합 14회 중 10회에서 승리했다. 이는 탁월한 볼 키핑과 드리블 능력에서 기인했다.
동점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이강인뿐 아니라 역전골 어시스트를 달성한 황인범의 찬스 메이킹 능력도 탁월했다. 받는 선수가 얼마나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는지 따지는 기대도움(xA) 총합 지표에서 이강인은 0.21로 경기 3위였다. 경기 1위 황인범은 0.50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 횟수는 단 1회에 불과했지만 오현규에게 준 컷백 패스가 워낙 넣기 좋은 패스였기 때문이다.
수비수 김민재의 탁월함을 보려면 본인 기록이 아니라, 그가 철통 방어한 상대 공격수 파트리크 쉬크의 기록을 보면 된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골을 기록한 탁월한 골잡이지만 한국전에서는 아무것도 한 게 없이 교체아웃됐다.
쉬크는 슛 0회에 그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대득점(xG)도 0.0이었다. 한국 페널티 지역 내 볼 터치가 단 2회에 불과했다. 총 볼터치 횟수가 양팀 선발 선수 중 최저인 11회에 그쳤다. 패스 성공 단 3회, 기회창출 0회를 기록했다. 쉬크의 경합 승리는 단 2회였는데 지상에서 경합 승리 1회, 공중볼 획득 단 1회가 전부였다. 한국 수비수들의 경합 성공 횟수가 김민재와 이한범 6회, 이기혁 5회로 훨씬 많았던 걸 감안하면 쉬크는 공을 잡으려 할 때마다 다 빼앗겼다는 뜻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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