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환상 동점골! 모로코에 밀리던 브라질, 무승부 따냈다 [월드컵 리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환상적인 마무리가 모로코에 밀리던 브라질을 구했다.

14(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1차전을 가진 브라질과 모로코가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첫 빅 매치라 관심이 컸다. A~D조는 개최국이 몰려 있어 세계적인 스타의 출전이 적었고, 그만큼 빅 매치라고 할 만한 경기도 부족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5) 브라질과 지난 대회 4강 돌풍의 주역 모로코의 대결이라 첫 빅 매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6위, 모로코가 7위다.

영원한 우승후보지만 지난 두 대회에서 8강에 그친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구성에 혼란이 심했다. 베일 속에 있던 선발 공격진은 최전방의 이고르 치아구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루카스 파케타가 받혔다. 중원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카세미루였다. 수비는 도글라스 산투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호제르 이바녜스였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모로코는 이스마엘 사이바리를 깜짝 공격수로 배치하고 2선에 빌랄 엘하누스, 아제딘 우나히, 브라임 디아스가 받치게 했다. 중원은 닐 엘 아니아위, 아유브 부아디가 구성했다. 수비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차디 리아드, 이사 디오프, 아슈라프 하키미였고 골키퍼는 야신 부누였다.

경기 초반 오히려 모로코가 밀어붙였다. 10여분 동안 공을 더 오래 잡으면서 최전방의 사이바리, 양쪽 윙어, 공격에 가담한 골 넣는 수비수하키미까지 돌아가면서 슛을 날렸다. 브라질은 슛을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가며 골대까지 가지 못하게 저지했다.

전반 14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치아구가 골대 바로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는데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흐름을 바꾼 브라질은 전반 20분 코너킥도 위협적이었고, 공세로 전환했다.

전반 21분 모로코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디아스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받아 사이바리가 빠른 스피드로 파고들더니, 알리송 골키퍼를 넘어가는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 하키미가 중앙에서 공을 끌고 올라가는 특유의 드리블 전진 후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첫 공격도 모로코가 위협적이었다.

브라질이 전반 32분 한 방을 보여줬다.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한 번에 안 뚫리자 기마랑이스와 공을 주고받고 다시 드리블을 시작했다. 수비 세 명 사이에서 오른발 쪽으로 공을 갖다 놓고 골대 구석으로 감아차는 특유의 마무리 패턴으로 득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밀리던 브라질이 특유의 유연함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산투스의 크로스를 받아 파케타가 바이시클킥을 날렸다. 부누가 선방했다.

브라질은 하프타임에 경고가 있던 카세미루와 이바녜스를 빼고 다닐루, 파비뉴를 투입했다. 이후에도 잘 풀리지 않자 후반 17분 치아구, 파케타를 빼고 마테우스 쿠냐, 루이스 엔히키를 들여보내 두 번째 변화를 시도했다. 모로코도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0분 엘카누스, 우나히 대신 셈스딘 탈비, 사미르 엘무라베트를 기용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끈질긴 공방전이 벌어지지만 양팀 모두 위력 없는 시간이 길게 지나갔다. 후반 33분 모처럼 브라질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왼쪽부터 문전까지 뚫고 들어가 컷백 패스를 줬는데 하피냐의 왼발 마무리가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5분 브라질은 기마랑이스를 다닐루 산투스로 교체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모로코는 마즈라위, 엘하누스 대신 아나스 살라흐에딘, 아유브 아마이무니를 들여보냈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의 돌파를 하키미가 따라붙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이 날카로웠지만 모로코 수비가 잘 걷어냈다.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재차 투입한 브라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산투스의 슛이 꽤 날카로웠지만 부누의 방어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브라질 문전에 흐르는 공을 엘 아이나위가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는데 알리송이 쳐냈다. 이어진 아마이무니의 2차 슈팅 시도 역시 알리송이 저지했다. 코너킥 모로코가 살리지 못했다. 결승골 넣은 팀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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