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욋킨스 발목 부러질 뻔!” 에메리 감독 분노한 이유 “VAR은 형편없었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기 종료 후 판정 논란에 대해 격분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 노팅엄포레스트가 애스턴빌라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7일 뒤 빌라 홈에서 열린다.

빌라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차전을 놓쳤다. 전반전 노팅엄 공세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으로 잘 버텨낸 빌라는 후반전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찬스를 늘려가던 중 노팅엄에 한 차례 역습을 허용했는데 이때 베테랑 수비수의 안일한 수비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후반 34분 엔드라인으로 나가는 공을 오마르 허친슨이 살렸는데 뤼카 디뉴가 본능적으로 두 손을 높이 들어가 핸드볼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 우드가 마무리했고 노팅엄의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주심은 90분 동안 경기를 완벽하게 관리했다. 10점 만점이다. 하지만 다시 보니… 정말 심각하다. 올리 왓킨스의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 VAR은 어디 있는가? 제발, 이것은 당신들의 책임이다. 우리는 모두 프로다. 하지만 당신들은 매우 나쁜 일을 하고 있다. 모두가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VAR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전반전 상황에 있었다. 전반 빌라의 공격 상황에서 왓킨스가 넓은 공간에서 전진 패스를 받았다. 이때 뒤늦게 달려든 엘리엇 앤더슨이 무리한 태클로 저지를 시도했다. 앤더슨의 태클은 공을 지나쳐 왓킨스의 오른쪽 발목을 정확히 가격했다. 왓킨스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갔다. VAR 역시 짧게 검토만 하고 상황을 넘겼다.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메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왓킨스는 발목이 부러질 뻔했다. VAR은 설명해야 한다. 말도 안 된다. 주심은 나처럼 다시 볼 수 없다. 그런 장면 하나가 선수의 발목을 부러뜨릴 수 있다. VAR은 공정하게 사용될 때 의미가 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나는 20년 동안 감독으로 일해왔다. 때로는 애매한 판정도 있다. 나는 VAR을 100% 지지한다. 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장면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퇴장을 당하지 않은 앤더슨은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배치된 모건 깁스화이트와 노팅엄 공격을 이끌었고 특유의 너른 활동량으로 공수 다분한 영향력을 떨쳤다. 경기 후반부에는 유연한 패스 연계로 직접 공격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만일 앤더슨이 전반전 일찌감치 퇴장됐다면 이날 승패 결과가 달라질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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