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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는 수시로 비가 오는 과달라하라에서 모든 호우를 피하고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훈련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은 특별한 전술 훈련 없이 패스와 압박을 가다듬을 수 있는 세션 위주로 훈련이 이뤄졌다.
이날 훈련 전에는 제법 거센 비가 내렸다. 취재진이 드나드는 훈련소 입구 앞 도로가 침수될 정도였다. 과달라하라에서는 도로 침수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데, 비가 오면 순식간에 도로가 물에 잠겼다가 비가 그치면 금세 물들이 빠져나간다.
훈련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빗줄기가 더 세졌다. 만약 비가 계속 왔다면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이 없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홍명보호가 훈련을 시작하자 비가 그쳤다. 하늘이 맑게 개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더욱 선수들이 훈련하기 좋은 날씨였다. 선수단은 가볍게 훈련장 두 바퀴를 달린 뒤 워밍업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한 팀당 10명씩 나누고, 10명도 반반으로 갈라져 패스 및 압박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체코전 선발로 나선 조와 그렇지 않은 조로 구분됐다.
훈련장 뒤편에서는 배준호와 김태현이 따로 몸을 풀었다.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 초반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염좌 수준이 생각보다 심해 조심스럽게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스프린트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방향 전환 등 무리한 동작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
김태현은 체코전을 대비한 훈련 중 왼쪽 발목을 다쳐 따로 훈련을 하는 중이다.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가벼운 부상이어서 회복세가 가파르다는 전언이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 열릴 멕시코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사이클 훈련으로 경기를 뛰는 데 필요한 호흡과 근육을 유지하고 있고, 조별리그 2차전을 복귀 일자 목표로 삼되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수가 남은 월드컵 기간 부상을 완전히 털고 출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측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훈련이 끝나고 1시간 쯤 지나자 과달라하라에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홍명보호는 하늘의 가호를 받는 듯하다. 지난 12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도 비 없이 경기를 무사히 치렀다. 이날은 과달라하라에서 보기 드물게 비가 오지 않은 날이었다. 현재 멕시코 기상예보에 따르면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당일에도 호우는 없을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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