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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월드컵 승점 3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15일(한국시간) 미국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을 가진 코트디부아르가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거뒀다.
코트디부아르가 조 2위, 에콰도르가 조 3위에 자리 잡았다. 앞선 E조 경기에서 독일이 퀴라소를 7-1로 대파한 바 있다.
아쉬운 월드컵 역사를 끊어버릴 기회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안에서는 강호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992년 처음 우승한 뒤 2015년, 2023년 대회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는 건 더 힘들었다. 네이션스컵 우승 이후에도 한동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뚫지 못했다. 그러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코트디부아르 사상 최고 스타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끌던 시기다.
3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매 대회 1승씩 따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매번 토너먼트행에 실패했다. 2006년과 2014년 대회는 1승 2패였으니 조별리그 탈락이 억울할 건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1승 1무 1패를 거뒀는데, 조금만 운이 따른다면 16강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으나 조 3위로 탈락했다.
이처럼 조별리그 통과 경험이 없는 팀 입장은 한국과 다르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됐기 때문에, 한국은 기존 성적인 16강에 도달하려면 조별리그 통과 후 토너먼트까지 한 경기 잡아내야 목표 달성이라고 할 만하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난이도가 아무리 낮아졌다 해도 일단 뚫어내는 첫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1승만으로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치더라도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 12팀 중 8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제도다.
또한 E조에는 최약체 퀴라소가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퀴라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이 경우 독일전에 패배한다 해도 이미 2승을 확보한다. 여기에 상대전적까지 감안한다면 조 3위로 밀릴 확률이 희박하거니와, 조 3위가 되더라도 무조건 32강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조 2위 싸움이 될 것이 유력했던 에콰도르전 승리는 의미가 유독 크다.
디디에 드로그바, 야야 투레, 콜로 투레 등 전설적인 선배들도 하지 못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얀 디오망데, 아마드 디알로, 프랑크 케시에 등 이번 멤버들은 코트디부아르 축구 역사에 역대급 성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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