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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월드컵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훈련 중간중간 후배들에게 장난을 치며 훈련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특별한 전술 훈련 대신 패스와 압박을 연습하는 훈련을 주로 수행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워밍업을 위한 달리기 중에는 선수들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경기장을 두 바퀴 돌았다. 이어진 훈련에서는 평소처럼 힘을 북돋는 함성과 함께 힘차게 몸을 풀었다.
체코전 승리 후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훈련 중에는 진지함이 묻어나면서도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었다.
주장 손흥민도 선수들에게 장난을 걸며 선수들과 유대감을 키웠다. 조끼를 입고 패스 및 압박 훈련을 하다가 쉬는 시간이 되자 입고 있던 조끼를 건넨 뒤 황인범과 함께 설영우에게 다가갔다. 손흥민이 설영우에게 정색하며 삿대질을 하자 설영우는 잠깐 웃음을 참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환하게 웃었다. 설영우가 장난을 받아주자 손흥민도 미소를 지었고, 곧이어 김민재가 다가가 설영우에게 또 장난을 쳤다.
손흥민은 다음 타깃을 황인범으로 잡았다. 자신보다 먼저 제자리로 돌아간 황인범의 뒤로 가더니 별안간 황인범을 껴안고 다리를 걸었다. 태클처럼 건 게 아니라 경기에서 상대를 견제하듯 가볍게 황인범을 터치했다. 둘의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다.
그러다 공이 투입되며 훈련이 시작되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훈련에 집중했다. 일과 휴식을 명확히 구분하는 프로의 자세였다.
월드컵 대표팀은 체코전 승리를 발판 삼아 조 1위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개최국인 멕시코와 맞대결은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한다면 32강과 16강을 해발 약 2,200m인 멕시코시티에서 치러 상대보다 고지대 적응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홍 감독 또한 선수들에게 조 1위를 목표로 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걸로 알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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