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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중인 황희찬의 소속팀 새 사령탑이 결정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울버햄턴원더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포르투갈 출신의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이라고 발표했다. 1980년생 46세 페이쇼투 감독은 울버햄턴과 총 2년 계약 도장을 찍었다.
페이쇼투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꾸준히 우상향 중인 사령탑이다. 파수스드페헤이라, 모레이렌스 등 포르투갈 중하위권 팀을 주로 지휘하며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25년 3월에는 강등 위기에 놓인 질비센트 지휘봉을 잡아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10위권 밖만 허덕이던 질비센트를 리그 6위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번 울버햄턴 부임은 페이쇼투 감독의 첫 해외 도전이 될 예정이다.
부임 소감으로 페이쇼투 감독은 “잉글랜드의 역사 깊은 명문 구단에 오게 돼 자랑스럽다. 매우 큰 기회이며 울버햄턴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팀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감독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제 색깔을 입히면서 구단 전체에 강한 정체성을 구축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네이선 시 울버햄튼 회장도 “페이쇼투와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구단 미래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명확한 팀 정체성과 강한 리더십, 그리고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원했다. 페이쇼투 감독은 모든 요소를 보여줬다. 정신력, 근면함, 새로운 도전 자세가 가장 인상 깊었다”라며 “젊고 에너지가 넘치며 야망이 있다. 동시에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다. 울버햄턴이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와 비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울버햄턴은 올 시즌 8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됐다. 19라운드까지 무승 행진에 시달린 울버햄턴은 시즌 초부터 압도적 꼴찌로 추락했다. 이후 반등세를 타는 듯하다가도 결국 반전에 실패했고 시즌 종료 전 조기 강등을 확정했다. 울버햄턴은 종전 롭 에드워즈 감독과 동행 의지를 표했지만, 지난 11일 돌연 경질을 발표했다. 경질 배경에는 시 회장의 변덕이 크게 작용한 걸로 해석된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턴은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프리시즌 선수 영입 및 재계약을 주도했다. 키어런 트리피어, 라울 히미네스 영입도 에드워즈 감독의 공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구단 내부자 간 신뢰도, 팬들의 지지 역시 에드워즈 감독 동행의 신호였다. 그러나 시 회장은 페이쇼투 감독 협상이 긍정 신호를 켜자, 돌연 에드워즈 감독 측에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구단 고위 직원조차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는 소식이다.
황희찬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출전시간 반전에 성공한 황희찬은 모든 대회 31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팀의 2부 강등으로 인한 재정 감소 때문에 비교적 주급이 높은 황희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이따금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 중인 황희찬이 잔류와 이적 중 어떤 갈림길을 택할지 주목된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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