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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이 시작한 아시아 무패행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합류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압둘레라흐 알아므리의 선제골로 이변을 꿈꾸기 시작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에는 다다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막판 우루과이가 몰아쳤지만 사우디의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골키퍼가 무수한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이로써 H조는 첫 경기 후 모든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갑자기 ‘죽음의 조’가 됐다. 앞서 경기를 가진 스페인과 카보베르데가 0-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원래 H조는 스페인이 절대강자, 우루과이가 상당히 격차가 나는 2위 전력으로 평가됐다. 사우디가 3위, 월드컵에 처음 나온 카보베르데는 3패가 유력한 꼴찌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첫 경기를 치른 지금 누가 생존하고 누가 탈락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카보베르데조차 이미 스페인 상대로 무승부를 따냈으니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정도 거둔다면 토너먼트행이 충분히 가능해진 상황이다.
아울러 아시아 무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 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5전 2승 3무로 무패 중이다. A조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은 게 시작이었다. B조 카타르가 스위스와 1-1, D조 호주가 튀르키예에 2-0, F조 일본이 네덜란드와 2-2로 경기를 마친 데 이어 사우디까지 패배를 면했다.
반면 남미의 대회 초반은 모든 대륙 통틀어 가장 약하다. 파라과이와 에콰도르가 패배하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현재까지 단 1승도 없다.
아시아 강세는 G조 이란, I조 이라크, J조 요르단, K조 우즈베키스탄 등이 이어받게 된다. 남은 서아시아팀들도 하나같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아시아를 향했던 비아냥 중 ‘실력에 비해 월드컵 출전권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소리는 쑥 들어가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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