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수비력, 현재까지 월드컵 전체 1위! FIFA 공식 수치로 증명한 수비 괴물
김민재와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와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파워랭킹에서 수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FIFA는 공식 파워랭킹을 집계 중이다. 파워랭킹은 경기 중 산출되는 각종 수치를 통해 선수 경기력을 총점 점수화한 순이다. 각종 스포츠에서 많이 쓰인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파워랭킹을 산출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공격력, 창의성, 수비력, 골키퍼 능력 4개 부문으로 나눴다. 각각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에게 유리한 점수를 따로 매겨 포지션별 균형을 추구한다. 만점은 10점이다.

FIFA는 아직 파워랭킹을 발표한 적이 없는데, 모든 팀이 한 경기씩 마친 다음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각 경기에서 어느 선수가 몇점을 받았는지 홈페이지에 모두 게시돼 있다.

48팀 중 절반 넘는 26팀이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스페인 대 카보베르데까지 반영) 수비 부문 전체 1위가 김민재다. 체코전 풀타임으로 2-1 승리에 기여한 김민재는 8.34점을 받아 모든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다. 이날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 파트라크 쉬크, 교체투입된 2m 공격수 토마시 호리를 상대로 공중과 지상에서 모두 압도적인 수비력을 발휘했다. 빌드업을 할 때도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어 이강인의 슛 기회를 창출하는 등 '클래스 인증'을 했다.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범(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는 이날 독보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한국팀 내 수비력 2위인 이한범의 7.29와 격차가 크다. 특이한 건 한국 수비력 3위가 황인범이라는 것이다. 황인범은 공격에서 맹활약했을 뿐 아니라 수비 기여도도 높은 선수라는 수치가 산출됐다. 황인범에 이어 이기혁, 이태석이 상위권을 이뤘다. 반대로 체코 간판 센터백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1골을 넣어 공격 점수는 높았지만, 수비 점수는 두 팀 통틀어 20위로 최하위권인 5.12점에 불과했다.

한국의 좋은 경기력을 반영하듯, 고작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팀이지만 7골을 쏟아부은 독일 선수들보다도 한국에 고득점 선수가 더 많았다. 한국에서 공격력 1위인 선수는 8.81점을 받은 황인범이다. 11도움을 올린 황인범은 현재까지 공격력 부문 5위다. 이 부문 1위는 멕시코에서 대회 전체 첫 골을 넣은 훌리안 퀴뇨네스(9.16)가 달리고 있다.

창의성 부문에서 이강인은 8.18점으로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멕시코의 로베르토 알바라도(8.88), 모로코의 브라임 디아스(8.64) 등이 더 앞에 있다.

공격과 창의성 부문에서 8점대 선수가 단 한 명도 안 나온 경기 역시 종종 존재한다. 황인범과 이강인의 점수도 충분히 높은 편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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