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스페이스X는 급등하는데…우주 ETF 성적 엇갈린 이유는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전설의 아들 뤼카 지단이 아버지 앞에서 안타까운 데뷔전을 남겼다.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3-0으로 격파했다. FIFA랭킹은 아르헨티나 1위, 알제리 28위다. 아르헨티나가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지네딘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적인 존재다. 그러나 프랑스 순수 혈통은 아니다. 지단의 부모는 프랑스로 이주한 알제리인이다. 알제리인 부모를 뒀지만, 태어난 땅은 프랑스여서 이중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프랑스를 선택한 아버지 지단은 그렇게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세들은 달랐다. 지단은 슬하에 아들 4명을 뒀는데 모두 축구선수 출신이다. 그중 1998년생 차남 뤼카 지단은 레알마드리드 유스에 입단할 정도로 수재였다. 포지션은 골키퍼로 183cm 신장은 크지 않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아버지를 닮은 유려한 발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라요베예카노, 에이바르 등을 거쳐 현재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활약 중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달리 알제리 국적을 선택하면서 지난해 10월 정식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곧장 알제리 핵심 골키퍼로 도약한 뤼카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최종 승선했다. 그렇게 이날 평생 잊지 못할 월드컵 데뷔전을 소화했는데 하필 아버지 지단 앞에서 최악의 날을 보내게 됐다. 지네딘 지단은 아들들과 함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 VIP석에서 둘째 뤼카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그런데 뤼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무려 대회 첫 해트트릭을 헌납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턱뼈 골절 부상을 극복한 뤼카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아르헨티나전을 소화했다. 전반 5분부터 메시에게 골망을 내줬지만, 아슬아슬한 오프사이드로 실점을 면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벽을 실감할 정도의 완벽한 슈팅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메시의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가 뤼카 지단 손을 스치고 골문으로 날아갔다.
뤼카 입장에서 억울한 경기였다. 선제 실점 이후 알제리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렸고 게다가 상대는 세계 최강 공격수 메시였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점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15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중거리포가 뤼카 정면으로 날아왔다. 슈팅 세기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완전히 골문 옆으로 쳐낼 필요가 있었는데 뤼카는 애매하게 잡으려다가 바로 앞에 떨어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메시가 있었다.
알제리 수비가 흔들리면서 뤼카는 후반 31분 메시의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 슈팅에까지 당하며 총 3골을 허용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고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자가 됐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된 뤼카는 앞으로 메시 하이라이트 영상의 단골손님이 될 게 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