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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이틀 연속 3경기 연장전…kt·KIA·키움 웃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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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애스턴빌라가 유럽대항전 무대에서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 노팅엄포레스트가 애스턴빌라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7일 뒤 빌라 홈에서 열린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5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리그스테이지부터 호성적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4강에 올랐다. 에메리 감독의 능력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재임 시절 3회, 비야레알 재임 시절 1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4강 상대는 같은 잉글랜드 팀 노팅엄이었다. 표면적 전력은 누가봐도 빌라의 우세였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위에 그치고 있는 노팅엄과 달리 빌라는 꾸준히 5위권을 지키며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나마 최근 흐름은 노팅엄이 7경기 무패로 좋았지만, 절대적인 전력 차를 무시할 순 없었다.
그런데 전력 차이도 깨지 못한 무승 징크스가 빌라의 발목을 잡았다. 빌라는 7년 동안 노팅엄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2019시즌 두 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격돌했을 당시 37라운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빌라가 노팅엄을 3-1로 격파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빌라는 7년간 노팅엄 원정 4경기 2무 2패로 약세다.
징크스는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빌라는 전반전부터 노팅엄에 주도권을 내줬다. 다행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으로 전반 실점을 막았고 후반부터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점차 점유율을 올리며 이리저리 전환 패스를 시도하던 중 후반 23분 초대형 실수로 자멸했다.
노팅엄이 굵직한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모건 깁스화이트가 박스 안으로 오른발 인스윙 크로스를 날렸다. 깁스화이트의 크로스는 조금 길었고 엔드라인으로 나가던 중 오마르 허친슨이 끝까지 달려가 공중으로 공을 차며 살려냈다. 이때 따라붙은 뤼카 디뉴가 본능적으로 두 팔을 위로 들었고 허친슨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 우드가 무난히 마무리하며 빌라가 선취점을 내줬다. 에메리 감독은 후반 막판 제이든 산초, 더글라스 루이스, 이안 마트센 등 공격 카드를 대거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외려 노팅엄에 몇 차례 역공만 허용한 채 그대로 한 점 차 석패했다.
유로파 왕 에메리의 신화가 4강에서 멈출 위기다. 공식전 2연패에 빠진 빌라는 분위기를 수습한 뒤 2차전 홈으로 노팅엄을 불러들인다. 빌라는 올 시즌 토너먼트 무대에서 홈 성적이 좋다. 16강, 8강 모두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더 많은 득점포를 넣으며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2차전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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