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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콜롬비아가 답답한 경기력에도 승점 3점을 챙겼다. 눈에 띈 점은 2,200m 고지대에서도 편안하게 뛰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콜롬비아는 사전 캠프부터 고지대 적응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18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치른 콜롬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은 3-1로 제압했다. FIFA 랭킹은 콜롬비아 13위, 우즈베키스탄 50위다.
우즈베키스탄은 3-4-2-1 전형을 가동했다.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최전방 배치됐고 오스톤 우루노프, 압보스벡 파이줄라예프가 2선을 맡았다.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와 베흐루즈 카리모프가 좌우 윙백에 섰고 악말 모즈고보이와 오타벡 슈쿠로프가 중원을 구성했다. 루스탐 아슈르마토프, 압둘라 압둘라예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수비벽을 쌓았고 웃키르 유수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콜롬비아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원톱에 섰고 루이스 디아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존 아리아스가 뒤를 받쳤다. 헤페르손 레르마와 구스타보 푸에르타가 중심을 잡았고 요한 모히카, 존 루쿠미, 다빈손 산체스, 다니엘 무뇨스가 포백을 맡았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5분경까지 양 팀은 유의미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사노프가 수아레스의 침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수포프 골키퍼와 충돌했다. 의료진 확인 후 경기를 정상 소화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17분 푸에르타가 경합으로 공을 뺏은 뒤 동료에게 연결했다. 아리아스의 중거리 슛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콜롬비아가 유력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박스 왼쪽 공간으로 파고든 디아스는 아리아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좁은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파포스트로 날아간 슈팅은 유수포프 골키퍼 손 끝에 스친 뒤 골대를 때렸다. 이후 세컨볼도 유수포프가 재차 걷어냈다.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으로 연결된 공을 향해 디아스가 달리던 중 뒤쫓아 온 후사노프가 다리를 깊게 넣으며 경합을 시도했다. 후사노프 다리에 걸린 디아스는 그대로 넘었고 속도를 멈추지 못한 후사노프도 옆에 있던 카메라맨과 충돌했다.
콜롬비아가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1분 디아스가 박스로 침투하는 무뇨스를 흘깃 살피더니 곧장 속도감 있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진 사이에서 홀로 빠져나온 무뇨스는 공중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맞추면서 골문 쪽으로 돌려놨다. 순식간에 이뤄진 공격 과정에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은 물론 골키퍼까지 반응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스룰라예프와 우르노프를 대신해 파루흐 사이파에프와 도스톤베크 함다모프를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함다모프가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 후 크로스를 올렸다. 쇼무로도프가 오른발로 다시 문전으로 연결했고 수비 맞고 굴절돼 높게 뜬 공을 파이줄라예프가 빈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육탄방어를 펼쳤다. 후반 19분 하메스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콜롬비아 선수들이 슈팅하려고 두 눈에 불을 켰지만, 집요한 수비로 골문을 사수했다.
콜롬비아가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20분 우즈베키스탄 전개를 차단한 콜롬비아가 날카로운 속공을 펼쳤다. 왼편 뒷공간으로 뛰어든 디아스가 푸에르타의 패스를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다. 유수포프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을 통통 튀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후반 27분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 하민톤 캄파스를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2분 아슈르마토프와 파이줄라예프를 빼고 자혼기르 우로조프와 아지즈베크 아모노프를 투입했다. 추가적으로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수아레스와 푸에르타를 대신해 쿠초 에르난데스와 리차르드 리오스를 내보냈다.
리드 상황에도 콜롬비아의 답답한 공격 전개가 이어졌다. 후반 41분 레르마의 박스 안 왼발 슛이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42분 캄파스의 왼발 감아차기는 터무니없이 높게 솟구쳤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사이파에프의 감아차기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함다모프가 헤더로 넘겨준 패스를 쇼무로도프가 산체스와 경합을 펼치다 슈팅으로 잇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날아온 공이 산체스의 팔에 맞기도 했지만, 정상 진행됐다.
양 팀이 막바지 교체 카드를 썼다. 추가시간 3분 디아스와 아리아스가 빠지고 안드레스 고메스와 케빈 카스타뇨가 투입됐다. 우즈베키스탄도 쇼무로도프를 제외하고 이고르 세리게예프를 넣었다.
콜롬비아가 방점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후안 에르난데스가 측면에서 공을 지켜냈고 올려준 크로스를 단신의 캄파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종료 휘슬이 불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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