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FIFA 선정 월드컵 모든 선수 중 수비력 1위! ‘원점수’ 수석, ‘표준점수’는 상위권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모든 참가팀이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대한민국의 김민재가 모든 참가 선수 중 수비 경기력 1위 선수로 선정됐다.

18(한국시간) 월드컵 48개 참가팀 모두 한 경기씩 치렀다. FIFA는 모든 팀의 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이후 전체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파워랭킹은 선수의 각종 세부지표를 기반으로 경기력을 점수화해 낸 순위다. 각종 프로 스포츠에서 폭넓게 쓰인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아디다스 포인트라는 이름의 파워랭킹이 산출돼 축구팬들에게 최고 경기력 선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표를 제공한다.

이번 월드컵 파워랭킹은 공격, 창의성, 수비 세 부문으로 나눠진 게 특징인데, 더 중요한 특징은 경기에서 실제로 받은 점수와 순위에서 표시되는 점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마치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서 실제로 받은 점수(원점수)와 별개로 석차를 내기 위한 환산점수(표준점수)가 존재하는 것과 비슷한 제도로 보인다. 다만 FIFA식 표준점수를 어떻게 산출하는지는 각 그룹에 대한 추가 계산을 했다라고 애매하게 설명했다.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비 부문 원점수에서 한국 센터백 김민재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체코를 2-1로 꺾은 경기에서 탁월한 수비력을 발휘해 수비력 점수 8.34점을 받았다. 모든 월드컵 참가선수를 통틀어 1위다.

김민재의 뒤를 잇는 수비 점수는 미국 타일러 애덤스의 8.23, 파나마 안드레스 안드라데의 8.12, 멕시코 헤수스 가야르도의 8.06 등이었다. 꼭 센터백끼리만 낸 점수가 아니라, 포지션 불문하고 수비 행위가 눈에 띄었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와 스웨덴 등은 미드필더가 최고 수비점수를 받았다.

다만 환산점수는 달랐다. 환산점수 1위는 캐나다 데릭 코르넬리우스의 7.24점이었다. 2위는 오스트리아 크사버 슐라거의 7.08점이었다. 김민재는 환산점수 6.34점으로 24위에 올랐다.

황인범(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는 체코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발휘했다. 선발 공격수 파트리크 쉬크, 교체투입된 토마시 호리 모두 김민재보다 키가 큰 선수들이었지만 제공권에서 오히려 앞섰다. 뿐만 아니라 지상으로 투입되는 공을 적극적인 경합으로 끊어내고, 눈치 빠른 가로채기를 통해 팀의 역습 기회를 만들어 내고, 전진 패스로 팀의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번 대회는 김민재가 정상 컨디션으로 치르는 첫 월드컵이다. 2018 러시아 대회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2022 카타르 대회는 첫 경기에서 근육 부상이 생긴 시점부터 제대로 뛰지 못했다.

원점수 기준, 한국에서 공격력 점수 1위는 황인범의 8.81점이었다. 황인범은 11도움으로 체코전 공격을 이끈 바 있다. 창의성 점수는 패스 성공률 100%와 더불어 1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8.18점으로 경기 1위를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체코 선수는 1위를 빼앗지 못했다. 팀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별 세부 경기력에서도 한국이 두루 앞섰음을 보여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레자에이안(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레자에이안(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환산점수로 매긴 전체 순위에서 1위는 단연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로, 공격력 8.13점을 받았다. 한국에서 공격 최고점인 황인범의 환산점수는 6.56점이었고 전체 20위였다.

창의성 전체 1위는 이란의 라민 레자에이안으로 7.98점을 받았다. 이강인이 7.17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사진=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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