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교체 너무 늦었다, 조규성은 원래 그런 기회 넣어주는데…”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감독이 축구 평론가로서 홍명보 감독의 교체전술에 대해 논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9일 오전 10(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2차전을 치러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11패로 조 2위가 됐다. 멕시코는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체코와 남아공이 11패로 조 3,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은 3차전에서 남아공 상대로 승리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다.

경기 직후 미국 방송사 ‘ESPN’의 분석 프로그램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원격 출연했다. 한국 대표팀을 맡아 아시안컵을 한 차례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채용부터 논란으로 시작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표팀 응집력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경질된 바 있다. 최근 주로 미국 자택에 머무르면서 축구 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하곤 한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전반전은 멕시코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멕시코는 전반에 아주 잘 했다. 명백한 득점기회는 못 만들었지만 라인 사이에서 공간을 찾고 연계하려 했다. 템포를 높이려는 모습도 있었다. 0-0은 좋은 점수가 아니지만 한국 진영에서 좀 더 공격적이었다면 벌써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 우세했다고 봤다.

한국 실수를 틈탄 득점 이후 멕시코의 운영에 대해서 결국 한 골이 들어갔는데 그때 멕시코는 전형적인 중앙 아메리카 팀처럼 조금 내려섰다. 그러면 한국이 추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한국이 추격할 빌미를 스스로 제공했다고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김승규(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승규(월드컵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격 가능했다. 그리고 한국의 막판 30분은 초반 60분보다 훨씬 나았다. 득점 기회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멕시코 골키퍼가 한국 공격수 조(조규성)를 상대로 2단 선방을 해내지 않았나. 보통 조규성은 그런 찬스를 넣어주는 선수다. 한국의 교체카드가 좀 늦었다. 교체카드를 60, 55분 정도에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가 너무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승부가 가른 요인으로 홈 어드밴티지를 꼽았다. "멕시코는 결국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과달라하라의 환상적인 관중들이 있어 더 그랬다. 거의 동등한 경기였기 때문에 멕시코 홈이라는 건 영향이 아주 컸다. 정신적인 면에서 그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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