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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첫 골 역사를 쓴 카보베르데가 2경기 연속 승점 확보로 토너먼트 진출까지 넘보게 됐다.
22일(한국시간)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 카보베르데와 우루과이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 이변을 넘어 32강까지 넘보고 있다. 2경기 2무로 조 3위 위치한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승리 시 승점 5점을 확보하며 경우에 따라 조 1위까지 가능하다. 3위로 마감하더라도 타 조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루과이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페데리코 비냐스가 최전방에 섰고 막시 아라우호,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2선을 맡았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허리 중심을 잡았고 후안 사나브리아, 마티아스 올리베라,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기예르모 바렐라가 수비벽을 쌓았다.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골문을 지켰다.
카보베르데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질손 벤시몰이 최전방에 섰고 개리 호드리게스, 자메이루 몬테이로, 텔모 아르칸주, 히앙 멘드스가 뒤를 받쳤다. 케빈 피나가 3선을 맡았고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 디네이 보르지스, 로베르토 로페스, 스티븐 모레이라가 포백을 구성했다. 보지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벤탄쿠르, 전반 14분 발베르데의 박스 슈팅이 나왔지만, 모두 골대 밖으로 나갔다.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의 고전을 만든 두줄 수비로 골문을 사수했다. 하지만 과감한 역습과 전방 압박도 기회가 생기면 어김없이 시도했다.
카보베르데가 원더골로 월드컵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박스 앞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공과 수직 선상에 서 있던 피나는 그대로 달려들어 통렬한 슈팅을 쐈다. 피나의 빨랫줄 슈팅은 수비벽을 절묘하게 통과한 뒤 무슬레라 골키퍼까지 제압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황한 우루과이가 외려 역공을 허용했다. 전반 33분 벤시몰이 공을 끊어내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아르칸주가 오른편으로 돌아 뛰며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타바레스가 무리하게 중앙 돌파를 택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압박으로 공 탈취 후 위협적인 전개가 나왔지만,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
의지의 우루과이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아르칸주가 쓰러진 상황에서 카보베르데 박스 안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다. 벤탄쿠르가 뛰어들어 경합했는데 카보베르데 수비와 겹치는 상황에서 공이 굴절돼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튕겨 나온 공을 아라우호가 몸을 던져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반 막판 우루과이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우가르테가 박스 안으로 투입한 로빙패스를 아라우호 헤더로 떨궈줬다. 타이밍에 맞춰 쇄도한 카나비오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칸주를 제외하고 데로이 두아르트를 투입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카보베르데는 후반 13분 벤시몰과 호드리게스를 빼고 누누 다코스타와 엘리우 바렐라를 넣었다.
카보베르데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16분 강한 압박에 당황한 올리베이라가 애매하게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교체 투입된 바렐라가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무슬레라까지 골문을 비우면서바렐라는 큰 어려움 없이 빈 골문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카보베르데가 기세를 몰았다. 후반 18분 또다시 속공 과정에서 몬테이로가 시도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문 위를 스쳤다.
우루과이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바렐라의 패스를 다시 받은 아라우호가 박스로 치고 들어가면서 혼전 상황을 연출했다. 골대를 맞고 보지냐의 선방까지 이어진 끝에 튕겨 나온 공을 아라우호가 차 넣었다. 하지만 아라우호가 패스를 받은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우루과이는 비나스와 우가르테를 빼고 니콜라스 델라크루스와 다르윈 누녜스를 넣으며 공격진을 바꿨다. 카보베르데는 몸 상태가 안 좋은 피나를 제외하고 라로스 두아르테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몬테이로를 대신해 야닉 세메두를 추가로 넣었다. 우루과이도 후반 37분 아라우호를 빼고 브리안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카보베르데가 육탄방어를 펼쳤다. 후반 40분 오른편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보지냐 골키퍼가 반응해 밀어냈다. 멀리가지 않은 공이 로드리게스 발에 걸렸는데 이번에는 모레이라가 몸을 던져 수호했다. 우루과이의 반복된 좌우 코너킥도 집중력있게 밀어냈다.
카보베르데가 단단해질수록 우루과이의 속은 타들어져 갔다. 후반 45분 발베르데의 좋은 위치의 프리킥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오른쪽 공간을 허문 누녜스의 땅볼 크로스가 동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카노비오의 뒷공간 침투 후 슈팅이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오히려 카보베르데가 날카로운 반격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완벽한 역습 찬스에서 다코스타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 했다. 슈팅을 하기 직전 벤탄쿠르의 태클에 저지됐다. 추가시간 7분 두아레테의 프리킥이 유효슈팅이 됐다. 이후 종료휘슬이 불리며 경기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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