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한민국 16강 진출’ 함께한 그 주심! ‘32강 진출 당락’ 걸린 남아공전 판정 맡는다
파쿤도 테요 심판. 게티이미지코리아
파쿤도 테요 심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4년 전 ‘알 라얀의 기적’을 관장한 주심이 또다시 대한민국의 토너먼트 진출 당락이 걸린 경기를 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약 3일 앞두고 FIFA가 심판진을 발표했다.

주심을 비롯한 주요 심판진이 아르헨티나인으로 구성됐다. 주심은 파쿤도 테요 심판이 맡는다. 테요 심판은 지난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을 담당해 왔다. 2부리그에서 단 4경기만 주심을 맡은 뒤, 곧장 최상위 리그에 올랐을 정도로 빠르게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부터는 FIFA 국제심판 명단에 포함됐다. 2021 FIFA 아랍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 경력도 쌓았다.

부심진도 대부분 남아메리카 심판들이 맡는다. 아르헨티나 국적 후안 파블로 벨라티, 가브리엘 차데가 배정됐다. 대기심과 대기 부심은 콜롬비아인 안드레스 로하스와 알렉산데르 구스만이 볼 예정이다.

권경원(왼쪽), 조규성(이상 남자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권경원(왼쪽), 조규성(이상 남자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눈에 띄는 이름은 주심인 테요 심판이다. 테요 심판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확정 경기인 포르투갈전 주심을 봤다.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한국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차지했다. 이 결과로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테요 심판은 엄격한 판정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2년 아르헨티나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를 퇴장시키는 판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는 한국에 두 차례 옐로카드를 꺼냈다. 공격진인 이강인과 황희찬이 받았다.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결과적으로 테요 심판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함께한 반가운 이름으로 기억됐다. 4년 뒤 또다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경기를 맡게 됐는데 하필 이번에도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의 당락이 걸린 중대한 판정을 주관할 예정이다.

한국은 남아공전 최소 지지만 않으면 32강에 오른다. 1승 1패로 A조 2위인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둘 시 체코와 멕시코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른다. 체코의 승리 시 4위 탈락, 그 외 결과에는 조 3위로 타 조 3위 팀 성적과 비교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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