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후보로 급부상! 오야르사발, 야말과 호흡 척척 맞는 최고 파트너
미켈 오야르사발(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오야르사발(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10살 어린 동생 라민 야말이 흔들어 주면, 20대 후반 미켈 오야르사발이 마무리한다. 스페인 원톱 오야르사발이 멀티골로 득점왕 도전을 시작했다.

22(한국시간)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2차전을 가진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11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사우디는 11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두 팀의 순위는 뒤이어 열리는 우루과이 대 카보베르데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경기 주인공은 단연 스트라이커 오야르사발이었다. 경기 초반 라민 야말에게 준 땅볼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문전에서 간결한 마무리를 두 번 성공시키면서 에므리크 라포르트, 다니 올모의 어시스트 두 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21도움을 올린 오야르사발은 1966년 이후 대회에서 25분 이내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린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982년 헝가리의 라슬로 파제카스는 12도움이었다.

오야르사발은 유로 2024 우승 당시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고, 대회 1골에 그쳤다. 그러나 유로 이후로는 오야르사발이 이론의 여지 없는 완벽한 주전 원톱으로 자리를 굳혔다. 먼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42도움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자신이 뛴 모든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불가리아전 1, 튀르키예전 3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조지아, 불가리아 상대로 각각 1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지아, 튀르키예를 상대한 2연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총 31도움을 기록했다. 예선 공격 포인트가 64도움이나 됐다. 이어 지난 3월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2, 대회 직전 페루와 평가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A매치 통산 55경기 27골을 기록하며 거의 2경기당 1골을 넣는 페이스도 훌륭하지만, 최근 기록은 더욱 탁월하다. 2025년부터는 14경기 14골로 경기당 1골 페이스다.

프로 무대에서의 득점력을 봐도 지금이 전성기다.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5골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다. 빅 클럽 한 번 안 가고 고향 바스크 지방에서 레알소시에다드 원클럽맨으로 뛰고 있는 오야르사발은 프로 무대에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외에 우승 경험이 없다. 대신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에 이어 월드컵까지 정상을 노리고 있다.

오야르사발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전 이후 한 번도 없다가, 이번 월드컵 1차전 카보베르데전이 처음이었다. 스페인 2선의 주전 선수들이 라민 야말을 비롯해 전원 결장하다 오야르사발의 파괴력도 뚝 떨어졌다.

카보베르데와 사우디를 상대로 보인 극적인 변화는 재미있는 기록도 낳았다. 지난 카보베르데전에서 초반 30분 동안 볼 터치를 하나도 못 했는데, 1966년 이후 월드컵 최초 불명예 기록이었다. 반면 2차전에서는 위에서 본 것처럼 25분 이내에 공격 포인트를 3개나 올린 2호 선수라는 명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미켈 오야르사발, 미켈 메리노(왼쪽부터, 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오야르사발, 미켈 메리노(왼쪽부터, 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A매치 55경기 27골을 기록 중인 오야르사발은 득점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오야르사발의 기량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동등한 건 분명 아니다. 그러나 득점왕은 팀 성적과 밀접하다. 스페인이 승승장구해 대회 전경기를 소화하고, 야말 위주로 만들어가는 대회 최고급 공격력을 오야르사발이 골로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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