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야말’ 아니고 ‘고졸 야말’이지만 아직도 어리다! 펠레에 이어 ‘최연소 2위 선제골’ 기록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라민 야말이 얼마나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올랐는지, 국제대회에서 스타덤에 오르고 2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최연소 기록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2(한국시간)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2차전을 가진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11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사우디는 11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두 팀의 순위는 뒤이어 열리는 우루과이 대 카보베르데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인은 앞서 카보베르데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는데, 상대 골키퍼 보지냐의 영웅적인 선방도 있었지만 스페인 주요 공격자원들이 결장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엔 야말과 다니 올모가 선발로 복귀하면서 팀 공격력을 확 끌어올렸다.

야말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쪽으로 침투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노마크 상태에서 공을 받은 야말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야말은 만 18세 나이에 처음 참가한 월드컵 첫 선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대회 역사상 최연소 선제골 2위인데, 역대 1위는 펠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17세 나이에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야말이 2년 전 얼마나 어렸는지 새삼 느끼게 해 주는 기록이다. 야말은 만 15세에 프로 데뷔했고, 16세에 유로 2024에 참가해 결승전 직전 17세가 됐다. 당시 야말은 스페인의 유로 우승을 이끌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각종 최연소 기록들을 격파했다. 유로 최연소 출전, 최연소 토너먼트 출전, 최연소 어시스트, 최연소 득점 등을 경신했다. 어리다는 이유로 뛰기만 하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 아니라 경기력이 탁월했기에 가능한 기록들이었다. 유로 한 대회 최다 도움 타이 기록도 세웠다.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대회 당시 야말은 숙제를 싸 들고 온 것으로 유명했다. 훈련 사이 틈틈이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과제를 해내야 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최연소 부문에서 월드컵 역사상 2위에 오를 정도로 어리다.

이미 세계 최고 오른쪽 윙어로 꼽히는 야말은 첫 유로에 이어 첫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회 전 입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첫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 두 번째 경기는 전반전 45분 이후 교체 아웃을 통해 출전시간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풀타임을 뛰는 건 토너먼트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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