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컴백’ 스페인 완승! 찰떡 파트너 오야르사발 2골 1도움 맹활약, 사우디에 4-0 [월드컵 리뷰]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 골도 못 넣었던 지난 스페인은 진짜 스페인이 아니었다. 라민 야말이 선발로 복귀해야 진짜 스페인이다.

22(한국시간)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2차전을 가진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11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사우디는 11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두 팀의 순위는 뒤이어 열리는 우루과이 대 카보베르데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선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의 선방쇼에 막혀 한 골도 만들지 못했던 스페인은 축구천재 라민 야말이 선발로 들어오자마자 다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1차전 당시 우루과이와 1-1 무승부를 따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스페인 공격은 차원이 달랐다.

스페인은 최전방의 미켈 오야르사발을 알렉스 바에나, 라민 야말이 좌우에서 받쳤다. 중원은 페드리, 로드리, 다니 올모로 구성했다. 수비는 마르크 쿠쿠레야, 에므리크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였고 골키퍼는 우나이 시몬이었다.

사우디는 페라스 알브리칸을 최전방에 두고 좌우 날개로 살렘 알도사리, 무사브 알주와이르를 배치했다. 중원은 나세르 알도사리, 압둘라흐 알카이바리가 맡았다. 스리백은 하산 알탐바크티, 알리 라자미, 압둘레라흐 알아므리였고 좌우 윙백은 모테브 알하르비, 사우드 압둘하미드였다. 골키퍼는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였다.

전반 10분 야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야르사발이 왼쪽으로 침투하면서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굴려줬다. 쇄도한 야말이 골대 옆으로 흘러가기 직전 발을 대 마무리했다.

전반 21분 야말이 문전으로 투입한 공이 혼전 중 오야르사발 앞에 떨어졌다. 라포르트의 발을 거쳐 오야르사발이 왼발 바깥쪽으로 재빨리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24분 오야르사발이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이번엔 포로의 크로스가 문전에 날아들었고, 스페인이 패스를 빠르게 돌렸다. 올모가 밀어 준 공을 오야르사발이 문전 침투하면서 가볍게 차 넣어 마무리했다. 오야르사발은 멀티골을 통해 최근 A매치 8경기 10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달성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에도 밀리던 사우디가 전반 35분 첫 슛을 시도했다. 알아므리가 멀리서 빈 골대를 노렸는데 빗나갔고, 시몬이 제때 따라가 잡아내기도 했다. 오히려 직후 사우디의 빌드업 시도를 틈타 오야르사발의 슛이 골대를 맞혔다. 전반 36분 야말이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은 알오와이스가 선방했다.

전반 42분 페드리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받아 오야르사발이 슛을 시도했고, 수비 맞고 돌아온 공을 다시 찼으나 이번에는 빗맞았다.

스페인은 일찌감치 점수를 벌린 만큼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들을 하프타임에 뺐다. 야말과 오야르사발이 들어가고, 예레미 피노와 페란 토레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는 알카이바리와 알주와이르를 빼고 모하메드 칸노, 압둘라흐 알함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분 스페인이 코너킥에서 쉽게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헤딩 경합이 뒤로 흘렀는데 쿠쿠레야가 받아 재빨리 슛을 날렸다. 알탐바크티 발 맞고 자책골이 기록됐다.

후반 15분에는 사우디가 알브리칸, 알아므리를 빼고 모하메드 아부 알샤마트, 알라 알헤지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스페인은 곧바로 올모와 바에나 대신 미켈 메리노, 니코 윌리엄스를 들여보냈다.

마르크 쿠쿠레야(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크 쿠쿠레야(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은 계속 일방적 우위를 유지했다. 후반 20분 메리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침투한 토레스가 알오와이스를 살짝 피해가는 슛을 시도해 봤으나 공이 생각보다 크게 빗나갔다. 후반 25분 페드리 대신 파비안 루이스가 투입됐다.

후반 36분 윌리엄스의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자책골이 될 뻔했다. 후반전이 끝날 때 사우디가 최후의 수단으로 나세르 알도사리 대신 칼리드 알간남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레스가 기어코 쐐기골을 터뜨린 듯 보였으나 문전으로 투입되는 포로의 패스를 받을 때 수비보다 앞서 있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폭발적이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한 스페인이 네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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