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지 상태' 음바페 15호골 날아갈 위기? ‘낙뢰’로 중단된 프랑스의 조별리그 2차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이 날아갈 위기다. 현재 낙뢰 발생으로 경기 중단된 상태다.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을 치른 프랑스가 이라크에 1-0으로 앞서있다. 후반전 킥오프 전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좌우 측면을 흔들던 프랑스는 순간 발생한 중앙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올리세와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앞으로 진입한 음바페는 주발이 아닌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겨냥했다.

이후 프랑스는 주도권을 잡았다.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지만, 화려한 공격진이 이라크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등이 유기적인 스위칭을 가져가면서 전반전에만 슈팅 7회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우세로 이어지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40분경부터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중들이 일제히 사전에 준비한 우비를 입느라 관중석이 잠시 소란스럽기까지 했다. 굵은 빗줄기에 양 팀 감독들의 반응도 상반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빗줄기를 뚫고 열렬한 지휘를 펼쳤고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벤치에 앉아 손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만큼 경기 내용에 큰 변수를 가져올 만한 대형 폭우였다.

후반전 킥오프를 앞두고 결국 경기는 중지됐다. 인근 지역에서 낙뢰가 발생하면서 미국 내 안전 규정에 따라 양 팀의 경기는 즉시 중단 조치됐다. 관중들은 경기장 내부로 빠져나갔고 양 팀 선수단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시점에도 경기는 지연 중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악천후 대응이 화두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일명 ‘8마일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경기장 반경 8마일(약 13km) 이내에서 번개가 감지되면 즉시 경기가 중단된다. 이후 추가 낙뢰가 30분 동안 발생하지 않아야만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라는 안전 규정이 실외 스포츠 경기에 모두 적용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우 까다로운 규정이다. 최초 낙뢰가 감지된 후 30분간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는 데 만일 새로운 낙뢰가 감지될 경우 카운트다운은 초기화되고 다시 30분을 세기 시작한다. FIFA는 경기 포기를 결정하는 고정된 시간 제한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즉 모든 상황을 현장 사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된다.

경기 연기 여부 역시 FIFA가 개별 경기마다 판단한다. 만약 날씨가 개선되지 않거나 경기장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중단된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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