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역사상 축구 GOAT’ 메시, 마라도나 인생경기 40주년에 나도 멀티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미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 평가 받는 리오넬 메시가 대선배의 인생경기’ 40주년을 맞아 마치 거울처럼 멀티골을 달성했다.

23(한국시간) 미국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2차전을 가진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아르헨티나가 조 선두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는 아직 한 경기만 치른 요르단이 다가오는 알제리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 뿐인데,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11패가 됐다.

메시는 앞선 경기 해트트릭에 이어 이번 경기 2골을 몰아쳤다. 대회 5골로 어지간한 대회에서는 득점왕도 할 수 있는 골을 2경기 만에 터뜨렸다.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자라는 기록을 18골로 늘렸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뒤 딱 40주년 되는 날이었다. 당시 국민감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맞붙었는데, 마라도나는 헤딩하는 척하다가 손으로 넣는 신의 손으로 비매너 골을 하나 넣은 뒤 중앙선부터 마주치는 상대를 모두 돌파하고 넣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 명장면으로 상대가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실력, 팀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끄는 카리스마, 여기에 사고뭉치였던 성격까지 집약된 마라도나의 대표적 경기다.

메시는 정확히 40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경기에 나서 마찬가지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마라도나는 8강 토너먼트였고 메시는 조별리그라는 점, 골이 그만큼 인상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똑같은 비중이라고 할 순 없다.

대신 메시는 2골을 통해 역사를 써내려 갔다. 앞선 경기 해트트릭에 이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더욱 늘렸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의 두 번째 골은 공을 잡고 공격을 시작한 위치가 마라도나의 하프라인 골과 거의 같았다. 다른 건 풀어가는 방식이었다. 1986년 당시 신체능력이 정점에 달했던 마라도나는 단기필마로 돌진했다. 반면 만 38세 메시는 일단 동료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뛰어들어 집요하게 밀어 넣는 마무리를 택했다.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힌다. 이미 메시가 두 대선배를 넘었다는 평가도 많다. 이번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까지 달성한다면 이론의 여지 없는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가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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