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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2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격파했다. 2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오스트리아는 1승 1패로 2위다.
이제 메시가 넣는 모든 골은 월드컵 새역사다. 지난 알제리와 1차전에서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최다골 타이에 올랐다. 16호골째를 신고한 메시는 조별리그 한 경기만으로 킬리안 음바페, 호나우두를 모두 넘고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 1위 결정전이던 오스트리아와 승부에서도 메시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꽂아 넣으며 왕좌에 홀로 섰다.
메시가 또다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메시가 압박 사이에서 왼쪽 전환 패스를 성공했다. 이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시원한 전진 패스가 연결됐는데 스테픈 포시의 태클이 정확히 마르티네스 발만 건드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메시가 실축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실축의 아픔을 스스로 극복했다. 전반전 수차례 득점 찬스를 생산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은 메시는 전반 38분 마침내 직접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을 연 파쿤도 메디나가 메시가 자리한 박스 안으로 컷백을 시도했다. 티아고 알마다가 센스있게 패스를 통과시켰고 배후에서 달려든 메시가 니어포스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의 방점까지 찍었다.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호흡의 패스 연계로 오스트리아 전방 압박을 손쉽게 제어했다. 후방, 측면, 중앙을 넘나드는 패스로 성큼성큼 전진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흐름을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종료 직전 메시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2승을 확정했다. 특히 마지막 득점은 메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뛰어난 가감속으로 다시 중앙을 바라본 메시는 왼쪽 넓은 공간으로 전환 패스를 연결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다시 메시가 공을 받았다. 메시는 전성기가 생각나는 잔발 드리블로 골문 앞을 지키는 오스트리아 골키퍼와 수비진을 매섭게 흔들었고 수비 블록의 막힌 슈팅을 재차 강하게 차 넣으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알제리전 3-0 승, 오스트리아전 2-0 승으로 까다로운 상대에게 빠르게 2승을 뽑아냈다. 32강 진출도 확정했다. 특히 대회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걱정스러웠던 메시의 컨디션이 예상과 달리 절정을 찍으면서 더욱 추진력을 받고 있다. 현재 메시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총 5골을 뽑아내며 대회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심지어 경쟁자들은 90년대생 음바페, 엘링 홀란, 해리 케인 등이다.
그러나 80년대생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는 사나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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