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형, 많이 즐겨둬.’ 악역 자처한 음바페 멀티골 추가! ‘16골’로 성큼성큼 GOAT 추격 중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의 악역’ 킬리안 음바페가 성큼성큼 최다골 추격에 나섰다.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을 치른 프랑스가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2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32강행을 확정했다. 이라크는 2패를 거뒀지만, 경우의 수로 아직 탈락을 면했다.

음바페가 월드컵 통산 16호골째를 터트렸다. 이날 최전방으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경기 초반부터 박스 안팎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빠르게 예열을 마친 음바페는 전반 14분 뛰어난 슛 감각이 돋보이는 선제골을 뽑았다. 마이클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앞으로 이동한 음바페는 주발이 아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가 상대 실수를 틈타 두 번째 득점포를 기록했다. 후반 9분 골킥 상황에서 자이드 타흐신이 대신 처리했다. 옆에 서 있던 아흐메드 파드힐 골키퍼에게 공을 건넸는데 다른 곳을 바라보던 파드힐이 공을 놓쳤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우스만 뎀벨레가 음바페에게 연결했고 음바페가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메시를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앞선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메시는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최다 득점은 18골로 늘렸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2위로 끌어내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골 추가한 음바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를 넘고 클로제와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를 나란히 했다.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과 더불어 본 대회 득점왕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조별리그 2경기 동안 5골을 만든 메시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2골 추가한 음바페가 대회 4호골로 2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데니스 운다브, 미켈 오야르사발, 엘링 홀란, 해리 케인 등 2~3골 그룹이 경쟁 중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메시와 첨예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당시 결승전은 메시의 성불 무대로 조명됐다. 토너먼트 단계부터 조국을 멱살 잡고 끌고 온 메시는 마지막 관문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마주했다. 기대를 모은만큼 결승전 내용도 역대급이었다. 메시 멀티골을 포함해 아르헨티나가 3골을 터트렸는데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

메시의 성불을 막아선 음바페가 ‘악당’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음바페의 결승전 퍼포먼스는 차세대 스타가 누구인지를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4년 뒤, 메시가 다시 한번 월드컵 출전하면서 두 선수는 또다시 여러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냉정한 시선으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는 언젠간 음바페가 될 공산이 크다. 1998년생 음바페는 본인의 3번째 월드컵을 소화 중이다. 3차례 출전해 16골을 넣는 대단한 득점 행진이다. 반면 1987년생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7세인 음바페가 메시처럼 길게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2~3번 정도 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최소한으로만 유지하더라도 1~2골 격차는 손쉽게 좁힐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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