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단들이 주시’ 설영우, ‘32강 이끌기’와 ‘스카우트 사로잡기’ 남아공전은 두 배로 의미 크다
설영우(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주전 윙백 설영우가 프랑스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빅 리그 이적을 노리는 설영우가 이번 월드컵을 진정한 쇼케이스 기회로 삼으려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5(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조 2(승점 3), 남아공은 4(승점 1)에 위치해 있다. 한국이 승리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하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월드컵은 수많은 선수들의 이적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에서는 설영우가 빅 리그 진출을 노리는 대표적인 선수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 온 설영우에게 현시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건 복수의 프랑스 구단들이다. 기본적으로 지난 2년간 보여 준 모습을 기반으로 영입 의사를 보이는 거지만 월드컵이 그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영우는 2년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팀의 연속 우승을 이끌며 2시즌 연속 리그 최우수 풀백으로 선정됐다. 더 중요한 건 유럽대항전 활약이었다. 첫 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번째 시즌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때 만난 빅 리그 구단, 특히 프랑스 구단 상대 활약이 영입을 노리는 근거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 프랑스 강호 릴과 3경기를 치르며 경쟁력을 보였다. 그 전 시즌에는 UCL에서 AS모나코를 상대했다. 그 밖에 바르셀로나, AC밀란, 인테르밀란, 슈투트가르트 등 빅 리그 구단들과 만났을 때 가장 경쟁력 있던 즈베즈다 선수 중 하나였다.

설영우(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에서 설영우는 기량을 다 펼쳐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체코를 꺾은 첫 경기는 오른쪽 윙백으로서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모습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멕시코에 패배한 2차전은 왼쪽 윙백에 배치됐는데, 시의적절한 전진으로 여러 번 롱 패스를 받아내며 패스의 활로를 뚫긴 했지만 이후 시원한 돌파로 이어가진 못했다. 오른발잡이 설영우는 왼쪽에 배치됐을 때 개인 돌파보다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로 공격하는 성향인데, 이날은 왼쪽 측면에 고립되면서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설영우의 좌우를 바꿔가며 다른 윙백만 달리 기용할 정도로 대표팀내 입지는 탄탄하다. 남은 경기에서 더욱 활약해야 프랑스 리그 진출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세르비아가 본선에 못 나왔기 때문에 즈베즈다 선수의 월드컵 참가는 고작 두 명뿐이다. 그 중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오스트리아)는 이미 빅 리그를 거쳐 온 노장이다. 월드컵을 이적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선수는 설영우 하나뿐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어울리는 위치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프로 경력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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