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MOM이야? 자격이 없어, 상대팀에 드려야 돼” 벨링엄의 품격!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드 벨링엄이 승리를 따내지도 못한 선수로서 경기 최우수 선수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24(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L2차전을 치른 잉글랜드와 가나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1무를 기록하면서 32강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가나와 같은 성적이지만, 득실차 우위로 현재 조 1위를 지키고 있다. 가나는 2위다.

어느 쪽이 더 잘했는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이날 공세를 취한 쪽은 슛 횟수에서 19회 대 2회로 절대적 우세를 보인 잉글랜드였다. 그러나 모든 슛을 막아낸 가나의 수비력을 감안한다면, 가나가 의도한 경기 결과를 따냈다고 볼 수도 있다.

공식 최우수 선수는 벨링엄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벨링엄은 경기 후 수상자의 의무인 FIFA 인터뷰에서 솔직히 난 자격이 없다. 수비를 정말 잘 했던 상대 선수 중 한 명이 받았어야 마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하게 어려운 장면들이 있었고 그만큼 어려운 경기였다. 날 뽑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최우수 선수는 상대팀에 돌아갔어야 한다. 잉글랜드는 늘 2차전에 큰 부담감을 갖고 임한다. 1차전은 이기고, 2차전은 잘 하는데도 비긴다. 아무튼 괜찮다. 가나는 무승부를 목표로 경기했다. 그것만으로도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잘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의 말은 이미 잉글랜드의 2차전 징크스를 의식하고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4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2차전 무승부에 그쳤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롬 오포쿠(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롬 오포쿠(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그런 기회가 한 번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집중마크 당할 때는 공이 튕겨오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마침내 공이 찾아왔지만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골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오래 뛰다보면 항상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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