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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조별리그 승승장구 중인 일본이 32강부터 차가운 현실을 마주한다. 브라질 아니면 모로코다.
25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일정이 마무리됐다. 브라질이 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득실차에서 밀린 모로코가 2위, 스코틀랜드와 아이티가 그 뒤를 따랐다.
일본은 C조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조 일본은 조 1위 혹은 2위로 32강에 진출할 시 C조 통과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일본은 1승 1무로 F조 2위다. 선두 네덜란드와 승점 동률, 득점수에서 1골 차 밀린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2위 이상 성적을 예측할 만하다.
일본은 F조 내 난적과 최약체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는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가 도망가면 일본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지레 꼬리를 내리고 수세적인 전략을 취했는데 공세를 멈추지 않은 일본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면서 명승부를 낳았다.
2차전은 일본의 강점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전통적으로 아시아팀은 신체 능력을 앞세운 아프리카팀에 자주 고전해 왔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은 피지컬적으로 튀니지를 압도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쳤고 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 가마다 다이치의 득점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특히 득점 과정에서 상대 밀집 수비를 손쉽게 붕괴시키는 템포와 패스 연계가 돋보였다.
일본은 오는 26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은 도깨비 같은 팀이다. 조 약체인 튀니지를 상대로는 빅토르 요케레스, 알렉산데르 이사크 투톱을 앞세워 5-1 대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조 강자인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중원에서부터 완벽히 밀려버리면서 1-5 대패를 당했다. 그 중간 전력인 일본을 상대로는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 미지수다.
일본이 조별리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2위 이상 성적이 유력하다.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우승 후보’급 경기력이라는 호평을 받을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기에 토너먼트 단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런데 32강부터 현실을 마주한다. 2위 진출 시 C조 1위 브라질, 1위 진출 시 C조 2위 모로코를 만난다. 두 팀 모두 8강 이상 오를 급의 강력한 팀이다. 만일 경우의 수에 따라 3위에 진출하더라도 확률상 I조 1위 유력팀인 프랑스 혹은 노르웨이를 마주할 가능성도 있다.
모로 가나 도로 가나 갑갑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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