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3연승 통과’ 개최국 멕시코는 축제 분위기! 반면 울상 지은 홍명보호
마테오 차베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오 차베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멕시코가 개최국의 위용을 보였다. 최종전 예기치 못한 일격으로 울상에 빠진 홍명보호와 대비됐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제압했다.

멕시코가 사상 첫 조별리그 무실점 3승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2-0 승, 대한민국전 1-0 승, 체코전 3-0 승까지 멕시코는 총 6득점과 0실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멕시코 자국 역사상 최초다. 대회 기준으로는 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A조 우루과이가 무실점 3승으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이미 2차전 결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는 최종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멕시코 축구의 심장 아스테카는 멕시코의 녹색 관중들로 가득 찼다. 압도적인 홈 분위기 속에서 멕시코는 주요 선수 로테이션을 결정하는 여유도 보였다. 한국전 대비 선발 자리 5명을 교체했다. 최전방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레프트백 마테오 차베스는 월드컵 데뷔전이었고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는 17세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 첫 선발 출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요 선수를 뺀 탓인지 멕시코의 전반전 경기력은 그리 훌륭하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30분경까지 첫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동시에 체코의 공격이 무뎠기에 무실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 막바지부터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45분간 슈팅 6회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그러나 멕시코는 후반전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멕시코 특유의 전환 공격이 점차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고지대 적응이 안 된 체코의 체력이 떨어질수록 멕시코의 경기력은 살아났다. 후반 10분 데뷔전인 차베스가 기습적인 언더래핑 침투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6분에는 모라가 순간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호르헤 산체스가 슈팅으로 이었고 이때 혼전 상황에서 훌리안 퀴뇨네스가 차 넣었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순식간에 2골을 뽑아내며 경기장은 멕시코 축제의 장이 됐다. 노련하게 경기를 풀면서 여유를 찾은 멕시코는 후반 33분 자국 레전드인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까지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4분 알바로 피달고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완벽한 방점을 찍었다.

반면 같은 조에서 경쟁한 대한민국은 울상에 빠졌다. 남아공과 최종전 최소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홍명보호는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력 차를 무색하게 하는 경기력 부진으로 한국은 후반전 통한의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그대로 1점 차 석패했다. 조 3위가 된 한국은 타 조 3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당락이 결정된다. 남은 조의 경기를 마음 조리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입장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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