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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브라질과 일본의 32강이 경기 전부터 불이 붙었다.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브라질과 일본이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은 C조 1위로 올라왔다. 모로코와 1차전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아이티와 스코틀랜드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F조 2위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딴 일본은 튀니지전 대승과 스웨덴전 무승부로 1승 2무를 기록했다.
32강 대진 중에서 손에 꼽는 매치업이다.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뽐낸 일본은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전에서는 오히려 로날드 쿠만 감독이 막바지 수세 전략을 취하면서 꼬리를 내렸고 결국 일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맞대결하는 브라질과도 이미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 A매치 때 한국을 5-0 격파한 브라질을 홈에서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본이 월드컵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경기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걱정과 달리 여전한 경쟁력을 확인한 조별리그를 보냈다. 대회 전부터 호드리구, 이스테방 윌리앙 등 주요 자원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회 중에도 하피냐가 장기 부상을 끊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정신적 지주인 네이마르도 3차전을 통해 부상 복귀했다. 일본의 기세가 아무리 좋더라도 브라질이 한 수 위 전력인 건 변함없다.
양 팀의 맞대결은 장외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의 도발성 발언이 발단이 됐다. 지난 27일 일본 팀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오가이는 브라질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는 강했는데, 지금은 어떤가?”라며 반문했다. 계속해서 “프랑스만 강하다는 이미지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최근에는 별로 못 들어본 것 같다”라며 본인 세대가 생각하는 강팀을 섯 부르게 평가했다.
브라질의 역린과도 같은 네이마르도 언급했다. 일본은 과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에게 잦은 실점을 헌납한 기억이 있다. 관련해 시오가이는 “그건 예전의 네이마르 이야기 아닌가? 지금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센터백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괜찮다”라며 “브라질을 꺾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브라질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2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마르퀴뇨스는 “우리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 계속 해준다면 좋다. 우리 팀에 동기부여가 된다. 미국에 온 지 거의 한 달이 됐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목표를 향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런 종류의 말은 상대팀이 계속하도록 두겠다. 좋은 자극이 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마디를 덧붙였다. “어쩌면 그들의 발언에는 조금 오만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브라질은 여전히 위대한 팀이다. 내일 경기에서 우리의 강함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대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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