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개인기량에 벽이 느껴진다, 이 슈팅 타이밍 어떻게 막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는 위대한 기록을 찾아볼 필요 없이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기절초풍하게 만드는 슈퍼스타다.

1(한국시간)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프랑스가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는 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음바페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대회 6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따라잡아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월드컵 역대 최다골 경쟁도 메시와 계속 이어간다.

음바페는 원래 그랬지만 이 경기에서 특히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상대가 붙기 전에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는 듯했다. 퍼스트 터치 후 여느 선수라면 두어 번 공을 더 만지고 슛하겠지만 음바페는 그보다 0.5초 정도 빠르게 슛을 시도하므로 수비수가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타이밍이 워낙 빠르니 음바페의 간단한 상체 페인팅에도 상대 수비는 대응할 수 없고, 아무 페인팅 없이 한쪽으로 툭 치고 나가더라도 수비가 따라잡기 전 공은 골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이런 슈팅 타이밍 장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장면이 선제골이었다. 전반 45분 선제골은 코너킥부터 골까지 짧은 패스로 순식간에 만들어냈는데 매 과정이 놀라웠다. 우스만 뎀벨레가 코너킥을 짧게 처리해 마이클 올리세와 주고받은 뒤 하프 스페이스(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 주로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로 진입하는 음바페에게 원터치로 내주며 스웨덴 수비 사이에 공을 찔러넣었다.

음바페는 위협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아무튼 상대 수비 사이에 혼자 들어간 셈이었는데, 이때 수비수와 일대일로 대치한 상황에서 헛다리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런데 보통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휘젓는 드리블과 달리 오른발만 한 번 휘젓고 오른쪽으로 툭 치고 나가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 다음이 더욱 놀라웠는데, 오른쪽으로 공을 치고 나갈 때 상대가 태클을 시도했기 때문에 음바페는 깡총 뛰듯 자신이 드리블한 공을 잡아야 했다. 그런데 착지한 뒤 한 번이라도 공을 더 터치해 슛하기 쉽게 만들어놓고 차는 게 아니라 착지 바로 다음 스텝으로 슛을 날렸다. 비현실적으로 빠른 슈팅 타이밍이었다. 게다가 구석으로 향했기 때문에 골키퍼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두 번째 골 과정도 이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예술적이었다. 음바페가 힐 패스로 올리세에게 공을 내줬다. 올리세를 향해 상대 선수가 곧바로 압박하자, 퍼스트 터치부터 다리 뒤로 돌려놓으며 몸을 곧바로 90도 돌렸다. 상대는 올리세의 어깨 쪽에 막혀 공을 건드릴 수 없었다. 이 상태에서 올리세는 수비 뒤로 빠져들어가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음바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디에 데샹 감독은 경기 막판 음바페를 빼면서 최대한 마중나갔다. 거의 예를 갖추듯 하는 모습이었다. 데샹 감독에게 또 한 번 우승을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가 음바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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