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 개최국 조가 꿀조? 전부 토너먼트까지 승리, 멕시코 반겼던 한국 머쓱
말릭 틸먼(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말릭 틸먼(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개최국이 누리는 홈 어드밴티지를 무시하면 안 된다. 그리고 북중미는 우습게 볼 지역이 아니다. 한국이 멕시코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고 쾌재를 불렀던 것이 머쓱해지는 대회 구도다.

2(한국시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미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었다. 미국은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16강 경기를 치른다.

이로써 토너먼트 첫 단계인 32강전 총 16경기 중 절반 넘는 10경기가 진행됐다. 그리고 세 개최국은 모두 생존해 16강으로 올라갔다.미국보다 앞서 캐나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 승리를 거뒀고, 멕시코는 에콰도르를 2-0으로 잡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개최국은 1번 포트에 배치됐으므로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1번 포트 중 탈락팀도 때로는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미 독일, 네덜란드가 떨어졌다.

이로써 개최국 3국은 모두 의미 있는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캐나다는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토너먼트 승리, 16강 진출까지 해냈다. 멕시코는 1986년 자국 대회 이후 40년 만에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다. 미국도 토너먼트 승리가 오랜만인 건 마찬가지인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역대 대회를 보면 개최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전하는 건 아니다. 전력이 일정 이하면 홈 어드밴티지도 의미가 없다. 2010년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데 이어 2022년 대회의 카타르는 아예 3패로 떨어졌다.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안 퀴뇨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안 퀴뇨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래 원정 월드컵에서도 16강 정도는 진출하곤 했던 멕시코와 미국이 자국 대최를 앞두고 준비에 더욱 힘쓰면서, 스타 플레이어의 숫자와 별개로 경기 준비를 충실히 했다. 멕시코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4경기 무실점 중인 팀이고 4전 전승 중이다. 미국은 조별리그 연승으로 시원하게 토너먼트행을 조기 확정한 뒤 토너먼트까지 뚫어냈다. 셋 중 최약체인 캐나다는 조별리그에서 좀 더 고전하며 유일하게 조 2위에 그쳤지만, 한국 덕분에 다른 조 2위치고는 약한 남아공을 만나게 되면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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