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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이 개최국답게 저력을 보여주면서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 첫 단계까지 통과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미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었다. 미국은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16강 경기를 치른다.
홈팀 미국은 크리스천 퓰리식, 폴라린 발로건, 세르지뇨 데스트로 공격을 꾸렸다. 중원은 말릭 틸먼, 타일러 애덤스, 웨스턴 맥케니로 구성했다. 수비는 안토니 로빈슨, 팀 림, 크리스 리처즈, 알렉스 프리먼이었고 골키퍼는 맷 프리즈였다.
보스니아는 아르메딘 데미로비치, 에딘 제코가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케림 알라이베고비치, 이반 수니치, 아르민 기고비치로 구성했다. 스리백은 스테판 라델리치, 타릭 무하레모비치, 니콜라 카티치 조합이었고 좌우 윙백은 세나드 골라시나츠, 아마르 데디치가 맡았다. 골키퍼는 니콜라 바실이었다.
주도권은 철저하게 미국이 잡고 시작했다. 그러나 보스니아의 수비 숫자가 많고 달라붙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좀처럼 슛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단순한 크로스는 보스니아의 제공권에 막혔다. 결국 슛이 거의 없이 전반전 절반이 흘러 지나갔다.
전반 32분 발로건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골이 취소됐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수비 실수를 이끌어내고 곧바로 발로건에게 연결한 건 좋았는데,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전반 45분, 이번엔 진짜로 발로건이 득점했다. 보스니아의 롱킥을 끊어낸 미국이 간결하고 빠르게 보스니아 진영 한가운데로 패스를 연결했다. 틸먼의 스루패스를 받은 발로건이 수비 사이에서 날린 슛이 다리 사이로 지나가면서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고,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다.
후반전 초반 제코가 다리에 이상이 생긴 듯 교체를 요청하면서, 보스니아는 간판스타 없이 공격을 강화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제코, 수니치, 기고비치를 일제히 빼고 에르민 마흐미치, 메냐민 타히로비치, 에스미라 바이락타레비치를 들여보냈다.
후반 14분 오랜만에 보스니아가 전방까지 올라갔다. 콜라시나츠의 땅볼 크로스가 쇄도하는 데미로비치에게 닿기 직전 림이 끊어냈다.
큰 변수가 생겼다. 경합 과정에서 발로건이 무하레모비치의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발바닥으로 밟듯 찍었다. 비디오 판독(VAR) 후 후반 19분 퇴장이 선언됐다. 고의로 가격한 건 아닌 듯 보이지만 워낙 위험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보스니아가 공격의 고삐를 죄고 데미로비치의 유효슛을 만들어냈다.
보스니아가 후반 30분 남은 교체카드를 다 쓰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콜라시나츠, 카티치가 빠지면서 하리스 타바코비치, 아마르 메미치까지 들여보냈다.
후반 34분 오히려 미국이 골문 안에 골을 밀어넣었지만 무효 처리됐다. 맥케니가 공간으로 빠지는 움직임으로 물꼬를 트고 크로스, 떨구기, 퓰리식의 밀어넣는 슛이 이어졌지만 퓰리식의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37분 틸먼의 골이 터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미국이 한시름 놓았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미국이 틸먼에게 맡겼다. 벽을 살짝 넘기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킥이 바실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미국이 후반 42분 데스트, 퓰리식을 빼고 세바스천 버홀터, 리카르도 페피를 투입해 공격진을 다 바꿨다.
보스니아가 후반전도 끝나가는 시간부터 문전으로 공을 우겨넣기 시작했지만 미국이 어찌어찌 막아냈다. 추가시간 들어 알라이베고비치가 감아 찬 중거리 슛이 수비를 스치며 살짝 빗나갔다.
추가시간에 미국의 맥케니가 빠지고 지오바니 레이나가 투입됐다. 미국이 추가시간 10분 동안 잘 버텼고, 보스니아는 여러 차례 과감한 슛을 날렸는데 위협적이긴 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슛들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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