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목표한 안양 유병훈호… 올여름 ‘외인 교통정리’로 전력 최적화 나선다
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
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파이널A 진입을 목표한 FC안양이 올여름 외국인 자원 재구축으로 전력을 최적화하고자 한다.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안양과 포항스틸러스가 휴식기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4승 8무 3패로 승점 20점(7위), 포항은 6승 4무 5패로 승점 22점(5위)을 확보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전반기 성과를 70% 정도라고 짚었다. 같은 경기 수 기준 전년도보다 승점 3점을 더 확보했지만, 전술 수정 및 부상자 관리 등 미처 대응하지 못한 변수들도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 시즌 ‘파이널A 진입’을 목표한 만큼 지난해 대비 더 높은 승점 확보 추세, 전반기 7위 마무리 등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안양의 전반기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안양은 후반기 도약을 꿈꾸며 알찬 휴식기를 보냈다. 1달이 넘는 월드컵 휴식기 간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지난달 8일부터 ‘약속의 땅’으로 불리는 충북 보은군으로 10일 정도의 짧은 여름 전지훈련을 단행했다. 안양은 전술 보완, 수비 집중력 개선 등 전반기에 겪은 문제점을 바탕으로 후반기 대비를 위한 귀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또 안양은 휴식기 동안 U19 대표팀, 한남대, K리그2 수원삼성 등 몇 차례 연습경기도 치르면서 실전 감각 유지에도 집중했다.

크네제비치. FC안양 제공
크네제비치. FC안양 제공

‘외국인 자원 교통정리’로 전력 최적화까지 나섰다. 시민구단 특성상 안양은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구단이 아니다. 올여름에도 전력 보강을 위해선 일부 선수의 매각이 동반돼야 했고 그 과정에서 핵심 외인인 토마스가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울산HD로 떠났다. 여러 포지션에서 1인분 이상 활약을 하는 토마스의 이탈은 분명 안양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다. 그러나 유 감독은 토마스 작별을 기점으로 선수단 몸집 불리기보다는 필요 포지션에 역량을 집중하는 최적화를 시도 중이다.

지난달 29일 안양은 토마스 대체자 격으로 세르비아산 미드필더 크네제비치를 영입했다. 188cm 장신의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탈압박, 전진, 볼 회수 능력 등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능력을 고루 지녔으며 공격형, 수비형 등 중원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크네제비치는 영입 발표 전부터 합류해 훈련량을 채워가며 경기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최근 들어 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안양 축구를 이식 중이다. 다만 오는 9일부터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에 휴식기 첫 경기인 포항전 출전은 불가하다.

라파엘(왼쪽, FC안양), 조위제(오른쪽,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라파엘(왼쪽, FC안양), 조위제(오른쪽,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안양은 더 필요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현실적인 결정도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한 라파엘과 결별했다. 본래 라파엘은 안양과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었다. 미드필더 전 포지션과 측면 윙백까지 볼 수 있는 멀티성으로 나쁘지 않은 경쟁력을 보여주며 전반기 6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팀 내부적으로 공격 포지션 보강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면서 라파엘과 추가 계약 연장 없이 작별했다.

안양은 전력 최적화로 선수단 정예화를 목표하고 있다. 중원의 단단함을 더할 크네제비치, 예상보다 빠른 회복 중인 아일톤, 추가 영입될 외국인 공격 자원 등과 더불어 여름 휴식기 간 땀 흘린 문제점 개선까지 원활히 이뤄진다면 안양의 전력은 더욱 짜임새 있게 구축될 공산이 크다. 보유한 자원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유 감독의 지도력도 분명한 시너지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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