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도 호동생이다! ‘센서 축구공’이 논란 없이 판독한 오프사이드와 포르투갈 승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대회에 도입된 축구공 속 센서 기술이 포르투갈을 구했다.

3(한국시간) 캐나다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의 다음 상대는 7일 만나는 스페인이다.

두 강팀의 대결답게 팽팽했고 크로아티아가 완전히 승부를 끝내버릴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의 선제골 이후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크로아티아가 골망을 흔들면서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크로아티아의 진짜 마지막 공격이 문전의 공격수 이고르 마타노비치를 스치고 포르투갈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의 등에 맞은 뒤 문전에 튕겨 골이 됐다. 단 떨군 공을 받은 마리오 파살리치는 마타노비치가 헤더를 하는 순간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크로아티아가 오프사이드를 면하려면 마타노비치 머리에 공이 닿지 않았어야 했다. 이는 육안으로 식별이 매우 어려웠다. 비디오 판독(VAR)을 선언한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하러 갔지만 어떤 각도의 카메라로도 공이 마타노비치를 맞았는지,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 지나갔지만 맞지 않았는지 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때 이번 대회에 도입된 기술인 공 내부 센서가 활용됐다. 공인구 트리온다 내부에는 첨단 센서가 탑재돼 있다. 스마트 볼이다. 500분의 1초 단위로 공의 가속도, 회전, 움직임을 실시간 측정한다. FIFA는 애초에 이 기술을 적용한 이유가 육안이나 중계 카메라로 확인하기 힘든 미세한 굴절이나 선수의 터치 순간을 완벽하게 잡아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바로 그 상황이 된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심이 확인한 온필드 리뷰 화면에는 상황의 리플레이 화면과 더불어 공인구의 충격 센서가 언제 충격을 감지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가 함께 표시됐다. 이를 통해 마타노비치의 머리와 접촉하는 순간 공에 충격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분명한 접촉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이 기술이 아니었다면 오심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정심이었어도 영원히 진실은 미궁 속에 있다며 영원히 논란이 이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의 힘으로 판정이 정확해졌다.

첨단기술까지 호날두를 도와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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