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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무려 16년 만에 승리했다. 2010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오스트리아에 3-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무실점을 이어갔다. 멕시코와 더불어 4경기 무실점 중인 이번 대회 두 팀이다. 16강 상대는 뒤이어 열리는 포르투갈 대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다.
이로써 토너먼트 무승 저주를 풀었다.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전후 유로 연속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그리고 나서 곧장 월드컵 암흑기가 찾아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당시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16강전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 저주는 이 즈음 우승팀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06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이후 두 차례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최근 세 번은 예선조차 뚫지 못하며 역대 최악의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2014년 우승팀 독일은 이후 두 번 조별리그 탈락했고,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뚫었으나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밀려 탈락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을 뒤로 하고 스페인이 먼저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 유로 2024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스페인은 신성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르시가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 역대 최초로 레알마드리드 선수가 없는 스페인(대회 도중 마르크 쿠쿠레야가 레알 이적)이라는 진기록은 그만큼 다양한 국내외 구단에서 선수를 고루 뽑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스페인은 원래 월드컵 강국은 아니다. 우승 외에 4강에 올라 본 것이 1950년 브라질 대회 한 번뿐인데, 당시에는 참가팀이 고작 13개에 불과했다. 큰 흐름에서 보면 2010년 우승이 백일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많은 신성을 배출하면서 전력이 다시 상승했고, 지금은 어엿한 우승후보 1순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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