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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이만 보면 다음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컨디션과 최근 흐름을 볼 땐 사실상 마지막 경기다. 손흥민과 동갑인 네이마르의 ‘라스트 댄스’는 페널티킥 한 골로 끝났다.
6일(한국시간) 미국의 뉴욕 뉴저시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2-1로 무너뜨렸다. 노르웨이의 8강 상대는 이후 열리는 멕시코 대 잉글랜드전 승자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6년 대회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팀 만나 떨어진다는 불명예 기록을 20년째 깨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홀란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7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국가간 상성 관계는 무서웠다. 노르웨이는 역대 브라질전에서 3승 2무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대회 전부터 대회 도중까지 여러 공격자원을 부상으로 잃은 브라질은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한 카드가 부족했다. 후반전 초반 엔드리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2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대신 네이마르를 들여보냈다.
한때 세계 최고 선수였던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시절 심각한 부상을 여러 번 입으면서 30대 초반에 선수 경력이 끝장날 뻔했다. 친정팀인 브라질 산투스로 컴백한 뒤 어느 정도 출전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잦은 부상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못했는데,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러고도 잔부상이 이어져 대회 초반 출전이 어려웠다. 앞선 4경기 중 스코틀랜드전 14분 출전이 전부였다.
노르웨이 상대로 투입된 네이마르는 딱히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패스를 중앙과 측면으로 뿌리고, 상대 페널티 지역 모서리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든 전성기 비슷한 플레이를 조금씩 시도했으나 파괴력이 부족했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페널티킥을 차 넣으면서 득점은 해냈다. 앞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페널티킥에 실패했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큰 상황이었다. 네이마르는 킥을 하기 전 잔발로 서서히 다가가며 골키퍼를 속이고, 골키퍼가 마침내 한 쪽으로 뜨려고 하면 반대로 차는 기술을 구사했다. 이번 월드컵 대세지만 실패하는 선수도 잔뜩 발생한 킥 방식이다.
그러나 이 킥의 최고 달인 중 한 명인 네이마르는 오차가 없었다. 이날 많은 선방의 주인공이었던 외르얀 뉠란 골키퍼도 네이마르의 집요한 심리전을 참지 못하고 한쪽으로 몸이 쏠리면서 쉽게 실점했다.
1992년생 선수들은 몸 관리를 잘 한다면 다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나이에 따른 기량저하를 넘어 선수생명 자체가 끝날 뻔한 네이마르는 4년 더 기량을 유지할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특히 브라질 대표라는 점에서 후배들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페널티킥이 월드컵 마지막 장면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마르의 월드컵은 다사다난했다. 2014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네이바르가 척추 부상으로 이탈하자마자 독일에 7실점하고 탈락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그가 출전한 나머지 대회는 전력 자체가 우승을 논하기에는 아쉬웠다. 브라질의 월드컵 암흑기를 상징하는 슈퍼스타가 되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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