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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엘링 홀란이라는 거대한 해일에 브라질이 휩쓸렸다.
6일(한국시간) 미국의 뉴욕 뉴저시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2-1로 무너뜨렸다. 노르웨이의 8강 상대는 이후 열리는 멕시코 대 잉글랜드전 승자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6년 대회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팀 만나 떨어진다는 불명예 기록을 20년째 깨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홀란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7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브라질은 루카스 파케타의 공백을 메우면서 공격 조합을 바꿨다. 마테우스 쿠냐가 활동범위 넓은 스트라이커를 맡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하양 등이 공격 조합을 이뤘다. 중원은 카세미루와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합이었다. 수비는 도글라스 산투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다닐루였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을 안토니오 누사,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로 받쳤다. 중원은 파트리크 베르그, 산데르 베르게, 마르틴 외데고르가 이뤘다. 수비는 다비드 묄레르 뵐페, 토르비욘 헤겜,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율리안 뤼에르손이었고 골키퍼는 외르얀 뉠란이었다.
킥오프 직후 노르웨이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전반 11분 브라질이 문전에 공을 투입했고, 쿠냐가 이를 받아 드리블하려다 아예르의 성급한 슬라이딩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에는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전반 1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기마랑이스의 애매한 킥이 뉠란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 선수답지 않게 자신감 없는 슜이었다.
물 마시고 돌아온 브라질이 곧바로 공격 위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31분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가 왼쪽으로 둘 다 모여 호흡을 맞춘 게 유효했다. 비니시우스가 빼준 공을 받아 마르티넬리가 굉장히 위협적인 컷백 패스를 문전에 보냈다. 뉠란의 발을 맞고 공이 골대 앞을 스쳐 지나갔다.
노르웨이는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으나, 전반 36분 오랜만에 상대 문전에 공을 욱여 넣은 뒤 외데고르가 수비 여럿을 달고도 왼발 슛을 날렸다.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슛이었다.
전반 40분 비니시우스가 외데고르에게서 공을 빼앗으며 상대 골대 근처에서 브라질 공격이 시작됐다.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의 왼발 슛이 아슬아슬하게 무산됐다.
전반 43분 외데고르가 문전에서 돌아 뛰면서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려 상대 수비를 맞혔다.
전반 추가시간 노르웨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골킥을 홀란이 압도적인 몸싸움 후 확보하는 플레이로 문전에서 받아냈다. 수비와 뒤엉켜 흐른 공을 외데고르가 따내 왼발 슛을 날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프타임에 노르웨이가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쇠를로트와 누사를 빼고 오스카르 보브와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로 좌우 윙어를 모두 바꿨다. 브라질의 첫 카드는 후반 13분 쿠냐와 엔드리키의 교체였다.
엔드리키가 투입 후 단 1분 만에 첫 터치로 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수비 두 명 사이로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줬는데 엔드리키가 전속력으로 침투하면서 왼발로 마무리하기 좋은 각도는 아니었다. 뉠란 위로 살짝 띄우려 한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 슛을 기점으로 브라질이 하양의 굴절된 슛,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기회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뉠란 골키퍼가 모두 쳐냈다. 노르웨이는 후반 29분 뤼에르손 대신 프레드리크 에우르스네스를 들여보냈다.
후반 21분 결정적인 낮은 크로스가 홀란에게 닿기 직전 알리송이 쳐냈다. 1분 뒤에도 왼쪽 측면 공격 전개를 성공시키면서 아예르의 아웃프런트 땅볼 크로스가 홀란을 향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발에 닿지 않았다.
브라질은 마르티넬리, 하양을 네이마르, 다닐루 산투스로 교체하면서 후반 23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에는 기마랑이스 대신 에데르송을 투입했다.
그런데 후반 35분 노르웨이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왼쪽 측면 돌파 후 시엘데루프가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제공했다. 문전에서 압도적 제공권으로 뛰어오른 홀란이 마갈량이스를 제압하며 헤더를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경합 중 노르웨이 수비 발 맞고 튄 공이 문전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는데 뉠란이 쳐냈다.
후반 45분 홀란이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다. 노르웨이의 롱 패스를 통한 전개가 시엘데루프를 거쳐 페널티 지역 바로 바깥에 서 있던 홀란에게 연결됐다. 홀란이 딱히 도움닫기도 하지 않고 공을 툭 차 놓고 왼발 강슛을 날렸다. 다닐루의 다리 사이로 지나간 슛이 골대 구석에 총알같이 날아가 꽂혔다.
브라질이 경기 종료시까지 열심히 반격해봤으나 위력이 충분치 못했다. 노르웨이는 볼페 대신 레오 외스티고르를 투입해 수비를 더 굳히려 했다.
수비 강화하라고 들여보낸 외스티고르가 공중볼 경합 중 팔꿈치로 카세미루를 찍어버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추가시간 7분이 모두 지나간 뒤에 잡은 기회에서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다. 구석으로 차 넣으면서 영패를 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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